치아교정 비발치에서 발치로 변경 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2014년 12월 초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1년 6개월 정도 교정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상악의 경우, 견치 좌우 모두 영구치가 나오지 않고 비골쪽 안에 박혀있어서 대학 병원에 의뢰해서 교정 전에 모두 발치했고요. 하악은 사랑니가 누워서 자라기에 마찬가지로 대학병원에 의뢰해 교정 전에 발치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악은 견치 2개를 뽑고 시작했고 하악은 비발치로 진행했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상악은 원래 치아가 고르게 배열되어있었고 하악 쪽 덧니가 심했습니다. ㅠㅠ

좌우 절치와 견치가 겹쳐서 나있는 상태로 공간이 전혀 없었는데, 치과에서 입이 돌출되지 않아있으니 비발치로 교정하자고 하셨어요.(이전에 상담했던 여러 치과에서는 치아를 다 뽑아야한다고 했기에 정말 비발치로 가능하냐 여쭤봤는데 괜찮다고 하시긴 했어요..)

하악 쪽 발치 하나도 없이 초반부터 스크류 박아서 이동시키긴 했는데.. 글쎄요 엄청 불만족스러워요.


지금 교정 마무리 단계로 의사선생님은 계속 교정 끝내자고 하시는데.

솔직히 지금 치아 위 아래 선도 안맞고, 하악 쪽 치아가 다 펴진 것도 아니에요.

턱에 박아뒀던 스크류가 계속해서 떨어져 나가기에 선생님이 그냥 제거해주셨는데, 그거 제거하자 마자 치아가 다시 원래대로 앞으로 쏠리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치아들이 겹쳐서 나있어서 살짝 안으로 들어간 옥니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밖으로 돌출되서 예전보다 입이 튀어나와보이기도 해요.

얼굴형도, 치아배열도 전부 마음에 드는게 없어요. ㅠㅠ


그래서 지금 하악의 소구치 양쪽을 발치해서 위아래 치아 수를 맞추고 다시 이를 배열하고 싶은데, 이게 가능할까요?


지금 나름 교정이 끝나가는 단계에서 발치를 했다가 빈 공간이 너무 많이 생겨버리지는 않을지 고민이에요. (입이 조금 합죽이가 되는건 괜찮아요. 원래 교정전에는 저 합죽이였거든요. ㅠㅠ)


그리고 턱관절에 무리가 되지는 않을지도 걱정입니다.

제가 교정하면서 턱디스크가 왔어요.

물론 교정이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없다는게 현재 학설이지만, 교정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나 교정으로 인해 생긴 습관(교정하면서 턱을 자꾸 꽉 깨무는 버릇이 생겼어요..ㅠㅠ)으로 턱 디스크가 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ㅠㅠ

그리고 디스크 외에도 왼쪽 턱관절이 많이 마모가 되어있다고 하는데, 발치 교정을 하면 턱관절에 많이 무리가 갈까요??ㅠㅠㅠ


(**교정 담당 선생님은 제 턱 관련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으신거 같아요.. 제가 초반부터 교정하면서 턱이 아프다, 턱 대칭이 비뚤어진거 같다라고 했는데 자신이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하시고 x-선 사진도 찍어서 보셨으면서 제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셨어요.. 만약 다시 발치하고 교정을 한다면 교정 선생님께 턱관절 관련해서 이야기를 꺼내긴 해야겠죠?)


선생님 제가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지금 이대로 교정을 끝내자니 돈 내고 제 얼굴이랑 치아를 망친 기분이고, 무언가 더 해보자니 제가 아는 지식이 부족해 어떤걸 어떻게 요구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파노라마 사진도 첨부합니다.


1.JPG

  • 노랑뺩뺩
    (글쓴이)
    9년 전

    사진은 가장 최근에 찍은 겁니다! 스크류 제거하고 일주일 전에 촬영한 사진이에요.

  • 철사맨
    9년 전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교정 치료중이신데 치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고민이신것 같네요. 실제로 교정 전보다 더 입이 돌출되신 것인지부터 우선 확인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이는 올려주신 파노라마 사진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초진시에 측면에서 촬영한 사진이 있다면 이와 현재 측면 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돌출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하실 수 있을것 같습니다.


    돌출도에 관한건 차치하고 치료 부분에 있어서 말씀해주신 내용을 토대로 생각해볼때, 하악 비발치로 진행하면서 스크류를 이용해 전체 치열을 후방으로 이동시키려고 계획했던것으로 보입니다. 스크류가 단단하게 고정되었었다면 계획했던데로 치아가 성공적으로 후방 이동되었을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노랑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처음에 옥니셨던 부분이 있어서 발치를 하게되면 더 옥니가 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어서 교정 선생님께서 그런 부분을 막고자 하셨던게 아닌가 싶네요. 혹여나 치료계획 자체가 잘못되었던건 아닌가 생각하실까봐 나름대로 제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

    만약 돌출입 정도가 더 증가했거나, 더 증가하지 않았지만 현재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라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양쪽 소구치 발치 후 추가적인 후방 이동을 시도해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돌출입이라고 하는것은 일반적으로 하순 보다는 상순이 기여하는 바가 크며, 단순히 상하순의 위치뿐만 아니라 주변 구조물(광대뼈, 턱, 코 옆 함몰부 등)에 의해 상대적으로 인지되는 경우가 많아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만약 현재 치아가 돌출입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 추가적인 교정을 통해 돌출입 해소를 시도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발치를 하게되면 교정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것은 분명하며, 애써 맞춰놓은 상하 교합 및 전치부 관계가 바뀌는 부분으로 인해 하악 뿐만 아니라 상악 치열에도 추가적인 교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파노라마 상으로는 교정치료 막바지 단계(이가 많이 골라진 상태)로 보이는데 이 또한 단편적인 영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 정확한 답변은 어렵습니다. ^^;


    턱관절 부분은 파노라마 영상에서 일부 확인이 가능한데, 왼쪽 턱관절이 오른쪽에 비해 마모가 많이 진행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턱관절의 마모는 치료가 되는것이 아니기에 진행을 완화시키고 현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것만 가능합니다. 다만 교정 치료에서 턱관절의 '위치'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턱관절이 제 위치에 있지 않고 빠져나와계신 분들은 스플린트 치료를 통해 턱관절이 제 위치로 들어가도록 돕고 턱관절이 제 위치에 놓이게 되면 이에 맞게 적절한 교합을 형성할 수 있도록 치아교정을 하게 됩니다. 이는 애써 교정치료를 해 놓아도 턱이 잘못된 위치에 있는 경우 잘못된 교합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며 턱관절 질환의 경우 한번 발생하면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교정치료와 별개로 계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노랑님의 경우 아마도 턱관절이 마모가 된 것이지 위치가 이상한 것은 아니었기에 교정 선생님께서 특별히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답하셨던게 아닌가 싶네요.


    마지막으로 파노라마 영상에서 노랑님의 좌우 턱뼈 형태가 다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영상은 때로 왜곡이 될 수 있어서 100%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만, 현재 영상에서 좌우 대구치 사이즈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보아 양측 턱뼈 크기에 차이가 있으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교정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며 원래 노랑님의 턱뼈의 성장이 비대칭 형태였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노랑님과 같이 비대칭이 있으신 경우 치열 정중선을 맞춘다던가 좌우 치열 높이를 맞추는 등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중선을 맞추는 것은 일반적으로 고무줄을 이용해 진행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환자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부분입니다. =(


    마지막으로 교정 치료가 장기간에 걸쳐 이루어지다보니 많은 환자분들이 치료전 본인의 모습에 대해 잘못 기억하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혼자 고민하시고 걱정하시기 보다는 담당 교정 선생님께 차분하게 노랑님의 고민을 얘기하시고 초진때의 상태와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비교해서 문제가 있다면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정확히 판단해 만족스러운 치료가 될 수 있도록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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