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더위에 약한 물방개입니다.
닉네임을 물방개에서 불방개로 바꿔야 할 판이네요.
열이 많은 체질이라 더위에 쥐약입니다.
어느 정도로 쥐약인가 하면 폭발하는 땀 때문에 친구에게 외면당하고
여름휴가 때도 외출을 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여름휴가가 아니라 겨울휴가가 있었으면 좋겠어요(추위는 잘 안 탐).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 29. 양악수술과 오라픽스치아교정을 하며 느낀 점. ∼
더위를 헤치며 6월 월치료를 다녀왔습니다. 지난달과 비슷한 치료를 받고 왔어요.
오라픽스치아교정을 시작하며 거의 매달 하던 와이어 교체,
그리고 고무줄 거는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6월 월치료가 금요일이었는데
그 다음 주 월요일에 양악수술 때 턱에 심은 핀을 제거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수술을 대비해 치아 스케일링을 부탁드려 시원하게 스케일링까지 마치고 왔습니다.
(3년 전 수술 때 한번 감염된 적이 있어
조금이라도 입안을 깨끗하게 하고 수술실에 들어가고 싶었음)
현재 상악, 하악, 턱 끝에 심었던 9개의 핀을 모두 제거하고
양악수술 당시처럼 감각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부기도 좀 빠지길….
월치료는 평범했으니 오늘은 핀 제거까지 마친 기념으로,
그리고 양악수술과 오라픽스치아교정을 하며 느낀 점을 조금 서술해봅니다.

지금까지 느낀 점을 솔직하게 말하자면….
핀 제거까지 하고 얼굴과 입안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3년 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이전과 달리 얼마나 편하게 음식을 씹게 되었는지,
얼마나 예쁘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식사예절이 없는 게 아니라 누가 봐도 먹는 모습이 불편해 보였음)
그리고 지인들로부터 인상이 한결 부드러워졌다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양악수술만으로도 참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했지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 치아의 변화를 쭉 지켜본 지인들은
‘진짜 많이 달라졌다. 넌 수술과 치아교정의 극적인 효과를 본 환자야.’
라고도 했습니다. 조금 부끄럽지만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양치의 개운함을 알게 되어 좋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양치를 대체 왜 하는 건지 체감하지 못 했던 저였는데
(하긴 하는데 양치 후 ‘아, 개운해!’ 하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음)
턱과 치아의 교합이 조금씩 맞춰지고
겹쳐있던 치아, 튀어나온 치아가 차차 자리를 찾아가며
비로소 ‘진짜 양치질’을 배웠네요.
누군가에겐 참 사소한 것이지만 저에겐 새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치아 사이사이에 낀 이물질을 칫솔만으로 이렇게 많이 뺄 수 있다니!
치간칫솔을 무리 없이 쓸 수 있다니! 입안이 깨끗해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니!
지금 하는 양치도 완벽하다곤 볼 수 없지만(염증 잘 생김)
양치질하는 시간이 전처럼 무의미하진 않네요.
턱관절에선 여전히 소리가 나지만
원장님께 여쭤보니 턱관절장애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는 데다가
양악수술하기 전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입을 억지로 크게 벌리려고 하거나 턱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피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주의하면(만병의 근원)
여기서 더 악화되는 일은 없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예상해봅니다.

*16년 8월에 다시 보니 사진에 날짜를 잘못 썼네요. 19일이 아니라 20일입니다.
아래에 있는 나머지 사진도 모두 20일! T T;
치아교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그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진 않습니다.
변해가는 과정이랄지 달라져가는 과정이랄지… 이를 체험하는 것도 즐겁고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것도 나름대로 설렌다고 해야 할까요.
원장님은 힘드시겠지만(늘 감사합니다)
치료가 더디더라도 제 치아가 좀 더 나아지고,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신경 쓰이는 것 1.
저거 탈회 맞죠? 볼 때마다 때 낀 것 같아서(씁쓸)….
탈회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신경 쓰이는 것 2.
저에게도 생겼네요. 블랙 트라이앵글인지 탬버린인지 저거….
핀 제거 후 휴가 받아 요양하느라 후기가 늦었습니다.
전신마취 여러 번 하면 기억력이 감퇴된다는 말이 있던데 진짜일까요.
후기 쓰려고 노트북 앞에 앉았는데
뭘 써야 할지 몰라서 한참 앉아있었네요. 아무 생각도 안 난다. 멍..o o)..
아무쪼록 모두 더위 조심하시고, 다음 후기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