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픽스 치아교정후기] 물방개의 치아교정 24. 흘러내리는 잇몸과 염증 쿠데타.
11년 전

안녕하세요, 물방개입니다. 설 잘 보내셨나요.
저는 연휴 동안 못 해도 3kg는 찐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다이어트… 다이어트란 뭘까요….
그러고 보니 지난주 토요일.
양악수술을 받았던 치과에 방문해 반 년 만의 정기검진을 받고 왔는데,
병원 실장님이 저를 보시곤
“아니, 왜 이렇게 살이 쪘어! 작년 여름까진 안 이랬잖아!”
라며 놀란 표정을 숨기지 않으셨던 것이 생각나네요.
(작년도 딱히 날씬하진 않았지만 일단 더 찐 상태라는 건 확실하다)
올해는 뺀다… 선물 받은 비키니를 위해서라도…!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 24. 흘러내리는 잇몸과 염증 쿠데타

 

 

 

 

지난 월치료 역시 특별한 일 없이 다녀왔습니다. 아, 파워체인 교체함.
그런데 치료 마치고 돌아온 지 2주도 안 되어 병원에 다시 가야 할 일이 생겼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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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픽스치아교정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1년하고도 열 달….
그동안 치아가 꽤 많이 움직였지요. 거울 볼 때마다 저도 놀랍니다.
다른 게 아니라 이렇게 치아가 이동함과 동시에
오른쪽 위소구치를 발치한 자리의 공간이 점점 좁혀지면서
그 부분의 잇몸이 눌려 아래로 흘러내려와
그 옆의 멀쩡한 다른 소구치를 덮어버렸습니다.

1/3 정도… 정확히 말하자면 브라켓 위까지.
솔직히 말해 이러다가 브라켓까지 덮어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되지만….-_-
이 ‘흘러내린 잇몸’은 지난 후기에서도 언급했던 내용이지만
치아교정이 끝나고 브라켓을 제거하면
어느 정도 회복된다고 들었습니다. 걱정스러워서 여쭤봤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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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후기에서 설명했던 상태 ▲

 


하지만 병원에 다시 가야 했던 진짜 이유는 이게 아니라
잇몸에 덮여진 치아의 양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염증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쿠데타 수준의 파워 염증이.

 

 

-_-

 

 

대체 월치료 다녀오고 그 2주 사이에 뭘 했느냐고 물어본다면
딱히 다른 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정말 자고 일어나니 저 부분의 잇몸이 퉁퉁 부어올라 있었습니다.
“주인 새끼가 맘에 안 든다! 전쟁이다! 와와!” 하고
잇몸이 밤새 쿠데타를 일으킨 것 같았어요.
부어오른 것 때문에 칫솔은 물론이고 치간칫솔도 소용없었다….

잇몸 들추다가 피 본 적이 더 많음 ▶ 아픔 ▶ 건드릴 용기 점점 하락


두 달인가 세 달 전에도 같은 부위에 염증이 생긴 적이 있었고
(같은 부위에 재발한 걸 보면 양치가 내가 생각한 만큼 안 되는 모양)
이 땐 비교적 간단한 기기식 스케일링으로 해결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치료받을 줄 알고 병원에 갔습니다.
당시 제 잇몸을 치료해주셨던 다른 원장님을 다시 뵙게 되었는데,

 

다시 만난 원장님:

“음… 여기 또 그러네요. 이건 아플 거예요. 마취합시다.

 

 

-_-

-_-...?

 

 

참고로 몇 달 전 치료받았을 때는,

 

그 당시 원장님:

“이렇게 잇몸이 붓고 아픈 건 잇몸이 살아있다는 증거에요!
잇몸이 나으려고 애쓰고 있다는 거니까

걱정 말고 치료만 제대로 받으세요. 괜찮을 겁니다.ㅎㅎ

 

라고 말씀하시며 웃어주셨던 분인데….

 

 

 

 

그래서 마취하고 15분 가까이 *손 스케일링을 받았습니다.

*손 스케일링(임의): 스케일링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갈고리 모양의 도구를 사용해

손으로 직접 염증(과 염증조직)을 하나하나 긁어내는 것.

 

마취를 했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진 않았지만 뭐랄까…
진료의자에 누워 사각사각, 끼릭끼릭 하는 스케일링 소리를 듣고 있으니
왠지 이 기분이라면
우주의 모든 존재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잇몸 염증에 굴복한 우주의 미물이야… 염증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인생.jpg

 

 

원장님도 힘드셨을 거예요.

모르긴 몰라도 꽤 많이 긁어낸 것 같았거든요.

후기에서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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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문 전에 찍은 사진. 그러니까 월치료 때 찍은 사진입니다.

저 동그랗게 표시된 부분이 지금도 현재진행 중. 도시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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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과 비교하면 비교적 양호한 왼쪽.

 

150124junghhh.jpg

 

정면 사진을 볼 때마다 ‘잇몸의 내려감 정도’를 비교해 보게 됩니다.

이 이상 내려가게 할 수 없다는 다짐으로 애쓰고 있음….

 

 

 

 

사실 이 후기를 쓰면서 덧붙일 말은 아니지만
이번엔 앞니 사이에 뭔가 생겼습니다.-_-
그런데 거울로 확인할 수 없는 앞니 뒤쪽과 이어지는 잇몸이라
당최 이게 뭔지 짐작도 못하고 있음.
지난주에 생겼는데, 살짝 부은 것도 느껴지고 이물감도 있네요.
앞니 쪽엔 특별히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게 뭔….

2월 월치료 때 또 마취하는 건 아닐까. 하..(- -..

 

 

 

 

후기가 늦어 죄송합니다. 다음엔 늦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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