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에 한두 번 걸리는 감기를
하필이면 일과 공부로 가장 바쁜 시기에 걸려
한 주 넘게 고생한 물방개입니다.
여기에 아픈 몸 이끌고 순대국밥 먹으러 갔다가 설사병까지 얻음.-_-
10월의 마지막 주를 병치레로 화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지금도 콧물이 안 멈추네요. 킁. 여러분도 모쪼록 감기 조심하세요.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 20. 내 인중은 비뚤었던 것이다. ∼
지난 10월 월치료 때 한 일은 두 가지입니다.
- 9월에 심었던 스크류 제거
- 새 고무줄 걸기(원장님이 걸어주시는 것과 제가 거는 것)
일단 9월에 심었던 스크류는 우려와 달리 빠지진 않았습니다만…
(진짜 잇몸 찢고 고정핀 보게 될까 봐 조마조마했다)
완전히 식립되진 못 했습니다.
저는 모르고 있었는데, 심어진 채로 계속 흔들리고 있었나 봐요.
그러니까 안정적으로 잇몸뼈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잇몸뼈에 심어진 채로 고무줄을 유지하고 있던 것.
하지만 기특하게도 반대편의 치아(왼쪽 위)를 끌어오는 역할은
제대로 수행한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원장님의 설명을 빌려오자면-
“치아는 제대로 끌어오고 장렬하게 죽었네요.”
고맙다, 스크류…. 넌 좋은 녀석이었어….
양쪽 치아의 균형만 두고 보면 아직 1∼2mm 정도의 오차가 있지만
이 오차는 발치한 공간의 남은 여유분으로 충분히 맞출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스크류 식립 자체는 조금 불안정했지만 결과는 나쁘지 않았네요. (코쓱
그리고 이날 알게 된 사실이 한 가지 있었는데요.
저,
인중이 비뚤다고 합니다.
…….
…?
으아아 이게 무슨 소리야아아아앙!
그러니까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_-
입술을 기준으로 보면 앞니 위치가 살짝 어긋나있는데
인중을 기준으로 보면 앞니는 사실 제자리에 있는 겁니다.
그런데 원장님 설명에 따르면
앞니의 제자리 기준은 입술이 아니라 인중이래요.
그리고 그 설명에 따르면
제 앞니 중심은 어긋나지 않았다는 겁니다(인중 기준…).
으아아 내 인중이 비뚤다니이이이!
원래 사람 얼굴이 완벽한 좌우대칭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양쪽 눈이 짝짝이일 것이라는 생각은 해 봤어도
인중이 비뚤 거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어서 매우 당황하였DA.-_-
양악수술 후 약 2년….
그래도 하악의 부기는 많이 빠진 상태이지만
상악의 부기는 체감상으로도 변한 게 없다는 게 솔직한 생각이라
(정확히 말해 코 아래부터 입술 바로 위까지 아직도 단단하게 뭉친 상태입니다)
그 부기 때문에 인중이 비뚤게 보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네요.
이 부기는 대체 언제쯤 빠질까…
설마 영원히 안 빠지는 건 아니겠지…. 하아..- -)..
사진 구석에 물방개를 넣어 보았는데 별로네요.


*16년 8월에 다시 보니 사진에 날짜를 잘못 썼네요. 20일이 아니라 15일입니다.
지금 오른쪽 위 어금니에선 난리 아닌 난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철사가 아주 많이, 꽤 많이 튀어나온 상태인데
사실 그것보다도 씌워놓은 금이 붕 뜬 건지
치아와 금 사이에 틈이 생기면서 통증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음.
이 문제가 지금 철사보다 심각합니다. 와미치겠다우히힉!
일단 철사도 잘라야 해서 내일 모레 긴급 예약을 잡긴 했어요.
병원 다녀올게요.-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