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픽스 치아교정후기] 물방개의 치아교정 18. 원장님은 천추의 한이 될 거라 하셨어♩
11년 전

안녕하세요. 요즘 여러 가지로 무기력해진 물방개입니다.
서울에서 살기 좋은 동네는 어디일까요? 조용하고 한적한 곳으로 이사 가고 싶어요.
슬럼프(slump)라고 하긴 과한데… 뭐랄까, 일상이 무료하네요. 재미없어. 흑흑.
이런 저를 본 회사 동료가 말하길,
일 있어? 거지처럼 하고 다녀도 표정은 늘 악덕업주였는데 요즘은 그냥 거지네.’

 

또가스.jpg
평소의 물방개: 런 표정으로 사람들을 괴롭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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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물방개: 런 표정으로 출근과 동시에 퇴근 요구.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mulbangs.jpg  

18. 원장님은 천추의 한이 될 거라 하셨어♩ 

 

 

 

 

저번 후기에서 언급했던 말 그대로,
당분간 제 오라픽스치아교정의 치료핵심은 ‘치아중심선 맞추기’가 될 것 같아요.
왼쪽 치아와 오른쪽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가 달라서
치아 중심을 맞추는 게 힘들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뜻대로 안 되네요. 아아….

지금은 왼쪽 윗어금니에서 아래 송곳니 방향으로 고무줄을 걸고 있지만
6주 전에는 오른쪽 윗어금니에서 아래 송곳니 방향으로 고무줄을 걸고 있었는데
이것도 양쪽 치아의 움직이는 속도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그땐 아무 생각 없었다).
결국, 지난 7월에 원장님께서 스크류를 심자!” 하여
오른쪽 윗어금니 쪽에 한 개를 ‘간신히’ 심었으나(신체 부위 중 입만 XS 사이즈)
잇몸뼈가 약해 3주 만에 빠짐.-_-

 

그리고 지난 9월 3일 월치료 날.
치아중심선을 어떻게 맞출지 생각하시던 원장님은,

 

“크… 그때 스크류가 빠지지 말았어야 했는데… 천추의 한이야, 한…!

 

이라는 말과 함께 탄식하셨다.-_-

천추의 한이 될 정도란 말입니까! 스크류가! -_-

 

 

 

 

그러던 중 제가 양악수술 때 턱에 심은 핀 중 일부가
잇몸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양악수술 후 턱에 총 9개의 티타늄 핀을 심었는데
그중 오른쪽 상악 송곳니 부근에 심은 핀이 잇몸에 비치고 있어요.
희멀건 색깔의 핀이 잇몸 위로 볼록 튀어나왔는데 뚫고 나올 기세임.-_-
혹 양치하다가 잘못 건드려 잇몸이 찢어지거나 터져
핀을 발굴하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생각에 말씀드렸는데,

 

원장님: “원래 그런 게 있어요. 핀이 잇몸 쪽으로 조금씩 튀어나와요.”
물방개: “아, 그래요?”
원장님: “수술하고 일 년 안 지나 튀어나오는 경우만 아니면 괜찮아요.
일 년 지났으니까(2012년 겨울에 수술함) 더 안 튀어나올 거에요.”
물방개:그래도 비치는 건 좀 무서운데….”
원장님: “음….”
물방개:?”
원장님: “(핀 위치를 슬쩍 보시더니) 이걸 스크류처럼….
물방개: “……네?-_-”

 

 

 

 

...(2).jpg

내가 잘못 이해한 건가.

 

 

 

 

물방개: “어, 잠시만요… 그거 좀 뭔가…. 네?-_-”
원장님: “잇몸뼈가 약해서 스크류도 심기 힘들고, 그냥 이 핀을 이렇게 해서….”
물방개: “설마 잇몸 째고 핀을 스크류 대신….”
원장님: “ㅎㅎ”
물방개:뭔가 인체개조 같은 느낌인데요….”
원장님: “ㅎㅎ”
물방개: “..ㅎ..”
원장님: “ㅎㅎ”

 

 

 

 

그리고 난 이번 월치료 때 정확히 뭘 하게 될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모른다….-_-
원장님의 웃음이 장난인지 진심인지 모르겠어…. 새 스크류 심는 거겠지…?

 

 

...

 

 

그렇게 원장님의 시원한 웃음을 마지막으로

아랫니의 치석을 제거하기 위해 스케일링을 한 뒤(하는 김에 전체적으로 다∼)

사진 찍고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브라켓 사이사이에 원장님이 직접 걸어주시는 고무줄만 교체했네요.

 

 

 

 

up0903h.jpg

 

저 동그라미 친 부분에 치석이 생겼었어요.

 

left0903h.jpg

 

치아중심선… 중심선….

문득 자연치아와 인공치아의 차이가 한눈에 들어오네요. 음.

오라픽스치아교정 하는 동안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정말 많이 느꼈어요. 후회도 했습니다.

 

right0903h.jpg

 

지난주에 윗송곳니 옆 발치공간의 잇몸이

정말, 무지막지하게 부어서 다시 치과 다녀왔어요.-_-

피 한 번 쏟고 왔네요. 나쁜 피이긴 하지만. 흑흑.

 

 

 

 

아, 그리고 저 워터픽 샀어요. WP-70K ◀ 이거.

그런데 아직 배송 안 옴.

이번 월치료 가기 전에 사용해보고 싶은데 언제쯤 도착할 지….(._.

  • chanjoo
    11년 전

    물방개님 교정후기는 뭔가 시트콤 같은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재미나게 읽어집니다.ㅎㅎㅎ 다음 후기를 기다리게 되는 후기네요. 뒷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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