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석 잘 보내셨나요.
손재주 없고 미각도 평균 이하인 저는(제사 음식을 망친 엄청난 전적이 있음)
명절 때마다 노동력 +1 이 되어
제기를 닦고, 병풍을 옮기고, 어린 동생들과 놀아주는 일을 해왔는데,
그것도 몇 년 전 허리를 다치면서 할 수 없게 되어 잉여 번데기가 되었습니다.
~ 이하 명절 때마다 반복했던 대화 ~
아버지: “넌 집에선 진짜 쓸데가 없는 것 같아. 가서 상이나 닦아.”
물방개: “집 밖에선 쓸데가 있다는 뜻이네요.”
아버지: “안에서 새는 그릇이 밖이라고 다르겠냐.”
물방개: “나 자식 맞지?”
아버지: “그러고 보니 내 자식치고 넌 너무 못생겼어….”
물방개: “…….”
아버지: “…….”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17. 어른의 사정.
8월 후기가 늦었습니다. 어른의 사정이 있었다능…. 헤헿..-_-..
저도 한 달 전에 다녀온 월치료 내용을 쓰려고 하니까 뭘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혼나거나 지적받은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더 쓸 게 없네요…. 혼나야 하나….
오히려 저번 주에 다녀온 월치료가 쓸 내용이 많을 것 같아요.
듣고 온 말도 많고, 오랜만에 스케일링도 받고 왔거든요.
그래도 일단 원장님께 들었던 내용을 쓰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치아 중심선이 맞지 않는다.
② 이유인즉슨,
(앞니 기준) 오른쪽과 왼쪽의 치아가 움직이는 속도가 다름.
③ 그래서 힘듦.-_-
뭐 하나 쉬운 게 없어…!
저 세 가지 내용은 지난주 월치료 때도 들었던 말인데,
어쩐지 당분간 제 치아교정의 난제는 ‘치아 중심선 맞추기’가 될 것 같아요.
그런 데다가 두어 달 전부터 턱관절 상태가 다시 안 좋아지기 시작해서
(턱에서 나는 소리가 다른 사람에게도 또렷하게 들릴 정도. 다들 깜짝 놀람.)
사실 개인적으로도 꽤 걱정입니다. 음….
턱관절장애에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제까지의 제 삶에서 가장 큰 수술이었던 양악수술도
내심 턱관절장애의 호전을 염두에 두고 결정했던 것이었는데
또 이렇게 어긋나는 상태를 보니 불안했어요.
뭔가 잘못한 건가, 내 노력에 성의가 없었나, 어떻게 해야 하지… 싶은 생각.
치아교정이든 턱관절이든,
일말의 불안감도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다니는 치과와 원장님을 믿고 성의 있는 태도로 노력하기로 합니다.
사실 나만큼 원장님도 힘드신 것 같고… 죄송합니다, 원장님….-_-
저 중심선을 맞추는 게 관건. 고무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다음 생엔 하자 없는 턱과 치아를 가질 수 있길 바라며….
아, 지난 주말에 이사모 정모 있었죠. 전 그날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나나링고 님이 적극적으로 초대해주셔서 저도 가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이사모를 통해 오라픽스 치아교정을 시작하고
후기에서 여러 번 얼굴을 보이긴 했지만
모니터로 만나는 것과 실제로 만나는 건 분명히 다를 텐데 말이에요.
다음 정모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그땐 저도 참석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은 아쉬운 대로 친구가 그린 제 초상화를 대신….-_-
가장 친한 친구의 배신.jpg
서울 어딘가에서 저렇게 생긴 여자를 보면 아는 척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