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픽스 치아교정후기] 물방개의 치아교정 16. 와이어×상처×살 빠짐.
11년 전

안녕하세요, 물방개입니다.
지난 16일에 월치료 받고 왔어요.
그런데 얼마 안 있어 오른쪽 윗어금니 맨 끝 와이어가 뿅 튀어나와

볼살을 사정없이 헤집어놓는 바람에 엊그제 다시 치과 다녀왔습니다.
크게 다친 적 있는 오장육부와 눈알, 척추 등(다사다난한 삶)
생사에 직결되는 문제가 아니면 통각에 일일이 반응하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이번에도 시간에 맡기고 조심스럽게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고작 몇 mm밖에 되지 않는 이 와이어가 볼살을 얼마나 헤집어놓았는지
먹기는커녕 안면근육을 아예 움직일 수가 없어서 결국 치과에 연락했네요.
(발음도 엉망. 움직일 때마다 와이어에 상처가 계속 덧나서…)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16. 와이어×상처×살 빠짐. mulbangs.jpg

 

 

 

 

튀어나온 와이어 절단하고 나세상이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삶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네요.

그렇게 엊그제(26일)에

긍정적인 기분과 굶주린 배를 안고 우동집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7월 월치료는 와이어 교체도 없었고 스케일링도 없었고,
와이어에 감아놓은 고무줄 교체가 전부였던지라 딱히 쓸 내용이 없군요.
(그러고 보니 와이어 교체도 안 했는데 대체 왜 튀어나온 건가…)

월치료 일주일 전쯤 카레 먹고

고무줄이 박스테이프 같은 노랭이가 되어버렸었는데,

새 고무줄로 교체하니 하양하양한 게 좋았네요.

양치질도 손 닿는 선에선 열심히 하고 있고
회사에서 가끔 빼 먹을 때도 있긴 하지만… 고무줄도 잘 걸고 있습니다.

아, 오른쪽 어금니 바이트블럭 떨어진 것 새로 보수요.

 

엊그제 와이어 절단하러 부랴부랴 치과에 찾아갔을 때,

 

원장님: “아니, 왜 이렇게 핼쑥해지셨어!(놀람)”
물방개: “와이어가 튀어나와서 씹질 못했습니다!”
원장님: “오, 좋아…. 다음 월치료 땐 양쪽 다 튀어나오게 해야겠어요….”

 

…같은 대화도 하고 왔습니다.

 

 

 

 

원장님….-_-

 

 

 

 

0716mulbang-0.jpg

 

잇몸은 한 번 내려가면 다신 안 올라온다더니,

뒤늦게 제대로 양치하는 법을 배운 것과 별개로

정면 사진은 볼 때마다 슬프네요…. 내 잇몸….

 

0716mulbang-1.jpg

 

사진에 엄청나게 큰 콧털이 같이 나왔길래 편집했습니다.

 

0716mulbang-2.jpg

 

아, 그리고 두 달 전 후기부터 계속 보였던 저것.

뭐가 낀 건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인지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알아냈네요. 땜빵한 금(金) 일부.-_-

치위생사 언니가 원본 사진 찾아 확대해서 알아봐 줬어요.

아무리 봐도 씹다가 만 당근색이지만 금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얼굴 사진 찍었습니다.
엽사 찍을 땐 몸을 사리지 않지만(쓸데없는 열정)
정직한 사진을 찍을 땐 몸과 맘이 따로 노는 인간이라 힘들었네요. 후후….

 

나중에 나나링고 님을 통해 사진을 전달받았을 때,
분명히 내 얼굴이 맞지만

내 얼굴이 아닌 것 같은 기시감(旣視感)을 느꼈던 저.
(***기시감: 한 번도 본 일이 없으면서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것처럼 느끼는 감각)
‘어, 이거 혹시… 하는 생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찾았다.

 

 

 

 

0716mulbang-3.jpg

...?

 

 

 

 

 -_-

8월 후기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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