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후기는 짤방으로 시작합니다.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14. 치간칫솔 최고야…. ![]()
5월 17일 토요일, 월치료를 다녀왔습니다.
병원에 가기 며칠 전부터 저번 월치료 때 심은 오른쪽 상악 끝 스크류에
와이어 감아 당기는 작업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기막히게도 월치료 3일 앞두고 점심에 우동 먹다가 스크류 빠짐요.-_-
우동 면발 후루룩 삼키던 중 무언가가 와득! 씹히길래
조개껍데기라도 씹은 줄 알고 뱉었더니 끝이 날카로운 나사가 툭….
잇몸뼈가 약해 원장님도 빠질 수 있겠다고 하셨었지만
한 달 가까이, 빠지진 않을지 걱정하며 나름대로 신경 써왔는데
병원 가기 3일 전, 그것도 설마 우동 먹다가 빠질 줄은 몰랐습니다.-_-
(원장님도 스크류 빠진 걸 보시곤: “안 돼에에에∼”)
다시 심는 건가요? 하고 여쭤보니 일단 조금 놔두자고 하시네요.
이날은 와이어교체는 하지 않고 와이어에 감는 고무줄만 교체했습니다.
제 손으로 당겨 브라켓에 거는 작은 고리형 고무줄 말고
원장님이 와이어에 직접 감아주시는 치실 같은 그것 있잖아요.
와이어에 감긴 모양이 마치 낀 국수 면발을 연상시키는….
이거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왜 와이어교체가 없었는지 여쭤보질 못했네요.
1년이 넘는 월치료 동안 와이어교체가 없는 월치료는 이날이 처음이었는데
설명 없이 바로 그 고무줄만 감아주셔서 미처 여쭤볼 새가 없었습니다.
잊으신 건 아닐 테고… 다음 주에 강남갈 때 잠깐 들러서 여쭤보고 올까….-_-
으음. 어쨌든 이날은 스크류 빠진 부분을 확인한 것과
새로 고무줄 감은 것 외에 다른 작업은 없었습니다.
물론, 이건 월치료라는 범위 안에서 한 게 이 두 가지뿐이라는 말이고,
중요한 건 지금부터입니다.
5월 후기는 이걸 위해서 썼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_-
4월 월치료 때 양치질 문제로 혼나고 돌아와
(서운함과 ‘뭐가 문제지? T T’의 교차)
진지하게 양치질에 대해 고민하고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던 중
나나링고 님의 조언을 듣고
치간칫솔을 적극적으로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교정칫솔로는 대충 양치해도 치간칫솔은 엄청 들고 쓴다 'ㅅ'b’ 는 링고 님과
‘올리브제로에 가면 엄청 얇은 치간칫솔 있음!’ 하는 지인의 말을 참고해
기존에 쓰던 제품보다 더 얇은 사이즈의 치간칫솔을 사들였습니다(4,000원).
사실 지금까지 쓰던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에 넣는 것부터 난제라
억지로 넣다가 피만 보고 포기할 때가 많았는데,
이 제품은 살살 밀어 넣으면 정말 부드럽게 잘 들어가더군요. 오오.
같은 치간칫솔인데 신세계…!
왼쪽부터 일반칫솔, 교정칫솔, 굵은 치간칫솔, 올리브제로 치간칫솔.
잠자기 전엔 이 네 가지 도구를 모두 사용해 양치합니다.
하지만 아랫니보다 훨씬 촘촘하고 따닥따닥 붙어있는 윗니는
신세계 치간칫솔도 힘들기 때문에 치실을 사용합니다.
브라켓 사이 닦을 때만 치간칫솔 사용하고 있어요. 이물질 짱….
치아 사이사이에서 나오는 이물질에 경악하면서도
묘한 쾌감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사진 보다 깜짝 놀랐네요. 저게 대체 뭐지? -_-
음식물이라고 보기엔 병원 가기 전에 먹은 것도 없고
그거였다면 치위생사 언니가 말해줬을 것 같은데….
원장님이 제 치아를 보시곤,
“어이쿠! 드디어 잇솔질이 정상 범주에 들었네요!”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잇몸염증이 약간 있다는 치위생사 언니의 말을 듣고
좀 더 꼼꼼하게 양치하는 방법을 듣고 있는데,
“어, 그분(나) 이제 정상적으로 양치하셔! 괜찮던데!”

…….
원장님도 날 볼 때마다 힘드셨던 게 분명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쩐지 눈에서 눈물이 나는 것 같았다….
저번 후기에 달린 많은 분의 댓글에 위로도 얻고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못하는 것 같다.-_-’
는 생각에 다시 심각해지기도 했었는데
5월 월치료 받고 온 뒤론 나름대로 자신감이 생기네요.
(양치에 자신감 붙은 20대 여자 / 서울)
앞으로도 쭉 양치 잘하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_-
요즘 신나게 먹고 있는 폴 바셋의 밀크아이스크림 사진과 함께 후기 끝.
가격은 3,300원. 진하고 쫀득한 게 맛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잘 안 먹는 편인데 이건 맛있어서 꾸준히 먹고 있네요.
모두 더위 조심하세요! 이게 5월 날씨라니, 세상에!

물방개님 후기 관심있게 보고 있었는데 칭찬받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치간칫솔은 매번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쓰는 편이라지요. 꼭 치아사이가 아니더라도 교정장치 좁은 틈같은 걸 닦아주면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고 난 후라도 음식물이 묻어나더군요. 그냥 양치질만 하는 경우에는 물방개님처럼 잘 보이지 않는 안쪽 어금니 장치 주변 음식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서 그 후에 치간칫솔질을 하다가 발견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별 말씀 없으셨으면 비슷한 경우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교정한지 약 1년이 다 되어가니 저도 같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댓글을 남기다가 괜히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ㅎㅎㅎ 우리모두 앞으로의 교정도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