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봉사 말고 물봉사입니다.
며칠 전 또 눈을 다치는 바람에 일주일 가까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상 각막이 깨지면 눈꺼풀의 움직임이 자동차단 되는데,
눈을 뜨고 싶어도 눈꺼풀은 열리지 않고
감긴 눈 안쪽에선 핏줄 터지고 눈물 차오르고
뭐랄까. 이 느낌을 표현하자면 눈 안에서 염전 하는 것 같아요.
이때 약을 넣든 소독을 하든 눈꺼풀부터 강제로 열어야 하는 수난이 펼쳐지는데
턱 수술할 때, 척추 근육 파열됐을 때, 심지어 싸울 때도 울지 않던 제가
처음으로 “갸아아아악!” 했던 게 작년 늦가을, 각막 깨져서 119 실려갔을 때입니다.
그렇게 한 번 다친 부위는 언제고 재발한다는 법칙이라도 있는 건지
이번에 또 각막 깨져서 밤새 굴러다니고 왔네요.
지금도 초점이 안 맞아서 눈이 피곤…. 라식·라섹 하는 사람들 정말 대단해….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10. 여러 가지 복합적인 후기. ![]()
~ 3월의 신부가 되는 물광 피부의 치위생사 언니, 행복해야 돼….T T ~
이날 한 건 세 가지입니다.
저번에 했던 ‘오래전 금으로 씌운 윗어금니를 조금 삭제하는 작업’의 마무리와
스케일링, 매달 하는 오라픽스치아교정 와이어교체.
스케일링과 와이어교체는 월마다 하는 작업이라 이젠 설명할 말이 없을 정도지만
이날의 치료는 평소와 조금 다른 느낌이었던 것이,
절 치료해주던 치위생사 언니. 네, 제 후기에선 물광 피부의 언니로 나오던 그분이
다음 달 3월의 신부가 되신다는 결혼한다는 경사스러운 소식과 함께
이날의 월치료가 언니와의 마지막 치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훌쩍.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들어 그날따라 말을 많이 했는데
또 하필이면 그날따라 잇몸이 푸딩처럼 부어있어서(끝나지 않은 양치질의 고뇌여…)
최근 3개월간의 스케일링 중 가장 많은 피를 뿜은 스케일링이 되었네요.
마지막 치료를 피로 장식하다니… 언니에게 잊지 못할 환자가 될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아무리 양치를 못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저도 잇몸이 왜 이렇게 부었는지 모르겠어요. 이번 붓기가 유독 심했습니다.
저도 이 닦을 때마다 하도 피가 나서 왜 이러지… 했을 정도였거든요. 음.
제 느낌인진 몰라도 언니 역시 마지막 치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이날따라 무척 꼼꼼하게 스케일링해 주셨습니다. 뭔가 기합 들어간 것 같았어….
스케일링 후 찍은 정면 사진. 자세히 보면 피의 흔적이 남아있다.
그렇게 피의 스케일링이 끝나고 가글가글을 하는데 언니가,
언니: 아직 만족할 만한 건 아니지만, 저번보다 양치질이 좋아졌어요.
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꺄?
물방개: 징짜요?
언니: 응. 이제 치석은 별로 없고, 치아에 때가 끼는 정도?
물방개: ….
그렇다고 합니다.
결국, 언니가 떠나기 전까지 양치 잘한다는 말은 한마디도 못 들었지만(..)
오라픽스치아교정을 하는 동안 어금니 잘 닦는다는 말은 들었어요.
이제 어금니는 진짜 잘 닦는다고… 앞니가 문제라고….
그래도 10개월 동안 어금니 하나는 건졌네요. 와아….
솔직히 말해 저 역시 양치할 때마다 앞니가 가장 난제이긴 합니다. 왜냐하면,
※ 윗앞니의 경우 ※
양악 수술 후 코 아래 인중 붓기가 덜 빠지고 감각 역시 무딘 상태.
윗니와 그 잇몸의 경계까지 칫솔모가 안 들어간다.
여차여차 하면 되긴 되는데 솔직히 힘듦. 붓기 때문인지 잘 보이지 않음.
※ 아래 앞니의 경우 ※
이건 잇몸 내려가는 걸 눈으로 확인한 후부터 무서워서 제대로 손을 못 댐.
신경 안 쓰고 닦으면 피가 나고,
그걸 보면 칫솔질하다가 잇몸이 더 내려갈까 봐 걱정되어서 못 닦음.
닦긴 닦는데 정말 쓸어주는 느낌으로 살살 닦다 보니
아무래도 이물질 제거가 제대로 안 되는 듯함. 어쨌든 못 닦는 건 확실하다….
치과에서 추천한 워터픽을 써 보고 싶은데 혹시 써보신 분? 후기 좀….
그리고 마지막으로 왼쪽 어금니 위아래로 고무줄 걸었습니다.
왼쪽이 살짝 틀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정신없어서 못 물어봤는데 설마 턱이 틀어졌다는 말은 아니겠지….
적고 보니 어째 불안하네요. 다음 월치료 때 자세히 물어봐야겠다.
고무줄 때문에 불편한 건 전혀 없는데
매일 매일 고무줄 갈아 끼우는 게 은근히 귀찮습니다.
하필 고무줄 거는 위치도 저어어어기 안쪽 윗어금니에서 아래 송곳니로 가는 대각선이라
고무줄 걸 때마다 흉한 표정을 짓게 되네요. 거울 볼 때마다 참….
피고랑이 있네요. 이날 스케일링 정말 빡시게 했음.
발치한 자리가 확연히 좁아진 게 보이네요. 언제 저렇게 됐지. 오오….
1.
제 저번 후기에
땜빵한 치아에도 장치가 아주 착 붙어있는 것 같다고 적은 분 계셨는데
저도 신기합니다. 지금 사진 보니까 더 신기하네요. 10개월 가까이….
고마워, 얘들아. 앞으로 양치 더 신경써서 할게….T T
2.
항상 후기에 댓글을 달다 말아서 신경쓰입니다.
댓글이 잘 달리다가 갑자기 안 달릴 때가 있더라고요. 입력이 안 됨.
제 문제인지 사이트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전에도 이런 적이 있어서….
3.
워터픽 써 보신 분 계신가요. 치과에서 써보라고 추천 받았습니다(..).
그럼 전 이만 눈 요양하러 갑니다. 마이 아이즈! 갸아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