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확히 24일 전에 이사하고 24일 동안 청소부에 빙의했던 물방개입니다.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이
물건 일렬종대로 정리하고 수시로 청소하는 모습 본 적 있으신가요?
제가 더도 덜도 말고 꼭 그 정도라(수십 개의 부름명 중 하나가 홍철이(..))
일렬종대와 대칭 구도! 머리카락과 먼지 없는 바닥이 가장 이상적!
이라는 사감선생급 청소 기준을 앞세워 청소를 합니다. 시간 가는 중 모름.
자타공인 취미가 독서와 청소인데
이력서에 저대로 적어내면 맨날 청소시킬까 봐 독서만 적습니다(..).
아부지: 야, 네 몸을 그렇게 쓸고 닦아봐라.
물방개: 지금 이 수준으로 제 몸까지 집착했다면 전 정신병자가 되었을 거예요.
어쨌든 이사 잘 마쳤습니다. 아직 현관청소가 남아있지만 집도 깨끗.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9. 치아 삭제
2014년을 맞이하며 1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한 건 늘 하던 치아교정 와이어 교체와 더불어
오래전에 금으로 씌운 윗어금니를 조금 삭제하는 작업이었어요.
처음엔 말만 들었을 땐 ‘뭣! 이 비싼 금을 삭제한다닛!’ 했는데
좀 더 정확한 원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금니(크라운) 자체를 삭제하는 게 아니라
크라운에 필요 이상으로 많이 씌워진 금을 조금 깎아내
금니와 다른 치아의 사이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많이 씌워진 금이 요만큼의 틈도 용납하지 않는 상태라
정밀함을 요구하는 오라픽스치아교정에서 치아의 움직임을 불편하게 하기도 했고
음식물이 끼기는 잘 끼는데 제대로 빠지질 않아
충치 유발, 잇몸질환의 원인이 될 확률도 높았거든요. 가뜩이나 양치 못 하는데(..).
친절하게 그림판으로 나타내자면 이런 상태인 것입니다.
2014년에 처음 그린 그림.jpg
그러니까 저 부분의 금을 조금 깎아내 틈을 만들어 숨통을 틔워준다고 할까요.
깎은 부분이 나란히 같이 있는 다른 금니 쪽인지 반대편 치아 쪽인지 헷갈리네요.
아마 다른 금니가 맞을 겁니다. 틀리면 댓글 달아주세요, 원장님….
금을 깎아내는 건 시간이 오래 들거나 아픈 일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저는 일 년 전 양악 수술 후 아직 감각이 다 돌아오지 않은 상태인데요.
서너 달 전부터 오른쪽 윗어금니(금 씌운 두 치아 중 하나같음) 안쪽에서
흡사 진동이 오는 듯한 감각이 찾아와 당황하고 있던 참이었어요.
수시로 찾아와 일상을 불편하게 만들 정도는 아니었지만
크게 웃거나 기침을 할 때, 코를 풀 때, 목으로 ‘음….’ 하는 소리를 낼 때 등
확실하게 이거다! 하고 말할 수 없는 어느 순간순간마다
어금니 안쪽에서 마치 신경 치료받을 때 치아에 사용하는 드릴의
‘부아아아앙ㅇㅇㅇ!’ 하는 진동이 울리는 겁니다.
어쩌다 한번씩도 아니고, 그것도 정말 신경치료 할 때의 느낌과 흡사한 진동이라
날이 지날수록 뭐가 잘못된 건 아닐까 싶은 걱정이 커졌지요.
원장님은 이 증상을 두 가지로 예상하셨는데,
1. 신경(감각)이 돌아오는 과정일 수 있다.
2. 양악 수술의 부작용, 또는 후유증일 수 있다.
제 입장에선 당연히 1번이길 바라지만
아직 감각이 다 돌아오지 않은 상태이기도 하고
모두 돌아오려면 3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좀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일까요. 입에서 모터를 느끼다니….
이 글씨체 뭔가 맘에 들어서 썼는데 다시 보니 웃기네요.
잇몸 내려가는 건 계속 신경 쓰고 있는데 차도가 없어 보임….
빨간 동그라미 부분, 저기에 금니 사이 틈을 만든 걸로 압니다.
덧붙여 내 어금니의 진동이 느껴지는 부분도 저기쯤. 하….
언니가 정말 많이 가지런해졌다고, 엄청 변했다고 했습니다.
저도 후기 쓸 때마다 놀라요(..). 언제 이렇게 가지런해졌을까.
저번에 새로 제작한 오라픽스치아교정 장치가 확실히 잘 만들어졌다고,
치아교정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들어
치료받는 입장에서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장님, 언니 모두 감사해요..(u_u..
전 다음 얼굴 사진 촬영을 대비해 다이어트 좀 해야겠어요. 으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