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밥하기 귀찮아서 점심에 저녁까지 대충 라면 끓여 먹고
두 시간 만에 얼굴 뒤집어진 물방개입니다.
피부는 속일 수가 없네요. 라면만 먹으면 피부에 비상이….
제 얼굴에 뾰루지가 올라와 있거나 피부색이 울긋불긋하면
십중팔구 그날 하루 동안 먹은 음식 중 라면이 있었다는 추리가 가능하죠.
다시 말해 그놈의 라면만 안 처먹으면 꽤 괜찮은 피부인데
그러기엔 제가 라면을 정말 좋아하는지라… 안 될 거야….-_-
말이 나와서 말인데, 피부와 다이어트는 식이요법이 80%라고 봅니다.
정말 거짓말 안 하고 약 일 년 동안 김치찌개, 된장찌개, 생선찌개,
가끔가다 특식으로 닭볶음탕 한 번씩 먹는 식단으로 살았더니
사람들이 아토피라는 걸 믿지 않을 정도로 피부가 좋아졌습니다.
김치와 된장, 등푸른생선이시여….
치과 다녀온 얘길 써야 하는데 자꾸 피부 얘기가 나오네요. 후기 시작!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7.
~ 오라픽스가 오라이 ~
11월 6일, 드디어 새 오라픽스 치아교정 장치를 달았습니다.
브라켓 부착이야 6개월 전에도 한 번 겪어본 작업이라
크게 힘들고 어려운 부분은 없었습니다(언니는 아니었을 수도…).
6개월 전과 워낙 같은 작업에 같은 내용이라
오히려 적을 내용이 없어서 제가 어쩔 줄 모르겠네요..(._. )..
일단 짧은 스케일링 후,
새 오라픽스 치아교정 장치를 부착할 치아 표면을 매끈매끈하게 만듭니다.
윙윙 가는 소리가 들리고, 식초 비슷한 산 냄새도 지나가고
지우개 같은 감촉의 무언가로 치아를 복복 문지르는 것까지 끝난 후
언니가 조심조심 브라켓을 붙여줬습니다… 라고 적고 싶지만
반 년 전에도 이날도 대체 언제 브라켓을 붙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쭉 입 벌리고 누워있다가 ‘물로 한 번 헹구세요.’ 하는 말을 듣고
진료의자에서 일어나 거울을 보면 어느 틈에 브라켓 부착 끝….-_-
모르겠네요….
진료의뢰서를 들고 찾아간 다른 치과에서
의뢰였던 잇몸치료를 받긴 했지만(스케일링하는 것과 별 차이 없었음)
여전히 아래 앞니 두 개 부분…
잇몸이 내려가는 게 가장 심했던 그 아래 앞니 부분이
최근엔 시리기까지 하더군요.
▼ 8월에 찍은 그 부분 ▼

▼ 9월에 찍은 그 부분 ▼
점점 더 내려가는 잇몸이 보이십니까….
이젠 양치할 때도 시리고 물 마실 때도 시리고…. 흑흑….
원장님께 이런 부분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윗니에는 강한 와이어를,
아랫니에는 약한 와이어를 걸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래쪽 브라켓에는 탄성이 강한 소재의 와이어를 사용해
치아와 잇몸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게 하기로 했어요.
잇몸이시여….
사진으로 보다시피 앞니가 앞으로 좀 더 (튀어) 나와있는데,
이 부분은 치아교정을 통해 차차 해결된다고 하니 좀 더 여유를 가지기로….
그리고 블링블링한 윗니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제법 가지런해진 아랫니.
한 달 동안 브라켓 없는 자유로운 치아를 만끽하고 지냈는데
다시 브라켓과 와이어를 장착하니
입이 안 다물어져 자꾸 침을 흘리네요.
입안도 다시 헐기 시작하고 여기에 발음까지 새고 있습니다.
뭣보다 이게 진정 약한 와이어를 쓴 게 맞나 싶을 만큼
짱 아프네요….-_-
새 오라픽스 교정장치 장착 후 4일이 지났는데 여전히 아픕니다.
6개월 전 처음 장치 달았을 땐 하루 아프고 말았는데
이번엔 양치는 커녕 칫솔로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치아가 파르르 떨려 오네요.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어떻게든 삼시세끼 해결하는 걸 보면
역시 먹을 놈은 다 먹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그렇죠.
두 끼 연속 라면 먹고 피부 뒤집어졌다니까….-_-
다음 후기에서 탱탱하고 건전한 피부로 다시 만나요.

처음 교정후기와 달리 진짜 치아가 가지런해지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