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만큼은 항상 후기 작성 일등인 물방개입니다.
주 6.5일로 두 달 내내 정신없이 일만 했더니
얼마 전 진정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휴식기를 갖기로 했네요.
[SYSTEM] 물방개 은(는) 휴식을 요청했다!
물방개: 저 이번 주말 마음 놓고(이게 중요) 쉬게 해 주세요.
해서, 이번 토요일에 영화 ‘화이’를 보러 갈 생각입니다.
영화는 혼자 보는 것 다 알고 계시죠? 남자친구와 보러 가는 건 촌스러운 겁니다.
영화의 주제와 감독의 제작의도, 여기에 남주의 얼굴과 모공,
팔 근육, 미세 근육 하나까지 마음 놓고 감상하려면 역시 둘보단 혼자가 현명하죠.
절대 제가 남자친구가 없어서 여러분께 강요하는 게 아닙니다.
아니야….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5. 교정장치 새로 제작. ![]()
9월 7일 오전 11시 30분, 월치료를 위해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월치료는 어떻게 보면 비슷한 치료내용의 반복이기도 한데
(스케일링, 치아상태 확인, 잇솔질 검사-_-등….)
이날은 다른 게 아니라 오라픽스 교정장치를 다시 제작하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짧게 설명하자면,
제 치아교정 치료에 사용되는 오라픽스 교정장치는
일명 ‘3D 개인 맞춤형 치아교정장치’라 하여,
환자 고유의 치아정보를 컴퓨터로 불러와
교정치료에 필요한 치료계획, 치아 이동, 그리고 교정장치 위치선정과 같은 전 과정을
3D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여 다른 교정장치에 비해 적은 오차로
보다 정확한 치아교정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교정장치입니다.
즉, 내 치아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수치로 만든
100% 맞춤 치아교정장치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제 경우, 치아교정을 시작할 당시부터
치아가 워낙 뒤틀려 있던 데다가 덧니까지 많은 상태였다 보니
오라픽스의 컴퓨터 시스템으로도 100% 맞춤제작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장치제작 자체가 잘못된 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교정장치 위치선정’에 있어
장치가 정확한 위치에 부착되지 않았다는 게 되겠네요(because 치아상태).
여기에 제가 이해한 바로는 치아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장치 맞춤제작부터 치아에 부착하는 것까지 뭐 하나 녹록지 않았던 듯….-_-
치아교정 첫날, 당시의 치아상태(약 6개월 전).
다행히 교정장치 전부를 다시 제작하는 게 아니라
아랫니 여섯 개 정도만 새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원장님과 오라픽스 장치 제작을 담당하신다는 여자 직원분께서
제 치아를 보시며 진지한 목소리로 이런저런 말씀을 나누시더군요.
저로선 알 수 없는 전문용어가 오가다 보니
무슨 대화를 나누시는지 정확하게 알아들을 순 없었습니다만
아마 다음 월치료 때 새로 제작된 교정장치를 부착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월치료가 바로 내일이네요! 하하! ^^
…….
마음만큼은 후기 일등입니다, 정말 마음만큼은….
그렇게 오라픽스 교정장치 재제작에 대한 대화가 끝날 무렵,
원장님께서 제 후기에 자주 등장하는 물광피부의 치위생사 언니에게 물으시더군요.
원장님: 물방개 님 양치 잘하신 것 같아?
물방개: (조마조마)
치위생사 언니: …음…. 조금 느셨어요.
원장님: 오, 그래?
물방개: (..- -!.. 안도!)
조금 늘었다니 다행입니다. 저 요즘 양치할 때 칫솔 세 개 써요….
교정용 칫솔, 일반 칫솔, 애기 칫솔…. 여기에 가끔 치간 칫솔 사용합니다.
치간 칫솔은 제가 요령이 없는 건지, 쓰면 쓸수록 잇몸이 아파서
자주 사용하긴 힘들더라고요. 어쩐지 꼭 써야겠다는 느낌이 올 때만 씁니다.
어쨌든 조금이나마 양치질이 늘었다는 말이 기쁜 20대 성인 여자입니다.
그렇게 원장님의 진료(와 검사)가 끝난 뒤
치위생사 언니가 ‘오늘 내가 완전 좋은 거 해 줄게요.’라고 뭔가를 꺼내심.

……?
도마도 케첩이 떠올랐지만 아쉽게도 아니었다.
불소 치료라고 합니다. 불소를 치아에 발라 코팅한다고 할까요.
액체와 고체 사이의 질감을 가진 저 도마도 케첩스러운 것이 그 불소입니다.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죠. 치약 광고에도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뽀로로와 친구들이 하는 치료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걸 제가 하는군요. 껄껄.
어쩐지 신이 나지만 제 잇솔질이 갈 길이 멀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_-
어쨌든 저걸 밖으로 반 접어서(흘러내리지 않음),

이렇게 입으로 물고 약 5분 정도 있다가 빼면 됩니다.
이후 한 시간 동안은 물을 포함한 모든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며
입 안에서 꾸준히 생성되는 침도 계속 뱉어내야 합니다.
불소 먹으면 안 되나 봐…. 향은 딸기향으로 해 놓고….-_-
9월 월치료는 이렇게 새 오라픽스 교정장치 제작에 대한 얘기와
불소치료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날 찍은 사진 보고 깜짝 놀랐네요.
제 콧구멍과 코털이 그렇게 스릴 넘치는 부위일 줄은….-_-
혐짤 될까봐 포토샵으로 해당 부위만 조심스럽게 잘라냈습니다.

잇몸 내려앉는 상황은 여전합니다(한 달 사이 더 심해짐).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네요. 이거 괜찮을까….
잇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챙겨먹어야 하는 건 아닌지 고민됩니다.
도와주세요, 원장님.T 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