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던 새내기 인사 드려요.
13년 전

사실 30대 중반을 넘어서 후반으로 가열차게 달려가고 있는 이 나이에 교정을 한다하니 말리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볼살 꺼진다고.. (제가 원래 볼에 살이 없는 얼굴이라 볼 살 빠지면 절규.. 아시죠... 내지는 표주박이 되는데...)

 

암튼, 그래도 입 좀 넣어보겠다고 강남에 있는 치과들 돌아댕기면서 견적을 받았더랬습니다.

당연히 어떤 곳에서는 양악 얘기 하시고, 어떤 병원에선 4개 발치하고 뭐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지인이 소개해 준 병원에 마지막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거기 선생님은 발치하면 제가 턱이 작아서 완전 무턱이 될 수도 있으며 너무 입이 쑥 들어가서 할마씨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일단 비발치로 시작하고 남아있는 사랑니 발치를 추후에 하자고..

 

근데 1급 2급 부정교합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 2급 부정교합이라네요. 그보다도 턱관절에서 따악~ 따악~ 소리가 난 것이 7년째라 이것부터 고치고 싶어 첫날 가자마자 사진찍고 본 뜨고 그 다음 가서 어금니에 브라켓 하나씩 붙이고.. 그리고 지난주에 완전히 다 붙이고 벌써부터 스크류에 고무줄까지 갈아끼우고 있습니다.

(공간마련을 위한 고무줄 같습니다.)

 

여기 매일 들어와 보면서 외롭지 않게 교정할 수 있을 것 같아 참 마음이 놓입니다.

걱정될만한 글 보다는 희망적인 것들도 많고 혼자만이 느끼는 아픔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참 좋네요.

입안 다 헐어서 한 일주일 못먹은 것 빼고는 첫 주는 괜찮았는데, 지금은 치아가 다 움직여서 씹질 못하니 그게 젤 힘드네요. 다들 거치신 과정이겠죠.

 

하나하나 보면서 도움을 받기도 주기도 하는 교정라이프를 즐겨볼까 합니다.

빨리 발음 적응이 되어야 할텐데 참 어렵습니다. 제가 영어강사라.. 허허허.... (완전 된소리 발음으로 요즘 강의하는 중...ㅠㅠ)

  • 쿨한선비
    13년 전
    씹질 못할땐 정말 부드러운 음식만 고이 고이 먹는것 외엔 없는것 같아요,, ㅎ 저는 먹으려고 사는데, 이거야 원 ㅋㅋㅋ
  • 쏘옥~
    (글쓴이)
    13년 전
    흠.. 이제는 살려고 먹는.. ^^ 교정인들 정모라도 하면 죽집에서 해야할 듯. ㅋㅋ
  • 나나링고
    13년 전
    처음 교정장치 달면서 통증이 심하기도 했고...
    뭐든 미리 걱정을 다 해버리는 성격이라 음식 걱정을 이마아안~큼
    했던 기억이 나요.
    너무 걱정되서 미리 사뒀던 스프는... 1/3도 먹지 않은채
    사무실 서랍에 반년 넘게 숙성중이랍니다~ ^^;;

    차차 적응 되실거에요~ *ㅅ*
    교정인이 되신걸 환영합니다!!!
    이사모에서 자주 뵈어요~ 'ㅅ'*
  • 쏘옥~
    (글쓴이)
    13년 전
    저도 스프랑 죽을 이~~만큼 사놓고 있긴 합니다만.. 먹다보니 질려서 나물 푹푹 삶아 죽처럼 만들어 가위로 잘라먹고 있답니다.. 그래도 먹고 살겠다고. ㅎㅎ 넵~ 자주 뵈어요!
  • 이별군
    13년 전
    축적된 Q&A 게시판 정보로 교정하면서 궁금한 거 바로바로 찾아보실 수 있을 거예요 ㅋㅋ 사람들 하고 얘기도 편히 하고요ㅋ 환영합니다~
  • 쏘옥~
    (글쓴이)
    13년 전
    여기서 이것저것 보다보면 참 마음이 놓이더라구요. 그래서 이곳이 참 좋습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하네요!
  • 하오런
    13년 전
    나이가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올해 장치 빼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달로 22개월 접어듭니다. 볼살... 정말 대박 빠지더군요. 저도 30대 들어서면서부터 교정 전에도 볼살 없는 편이었는데... 표주박 됐어요. 돌아올 생각을 안해요. 비발치라 저보다 오래 걸리시진 않겠네요.
    초반이니 음식 잘 챙겨 드세요. 부드러운 것 위주로 조심조심...
    교정하시는 동안 이사모가 큰 힘이 되실 겁니다~
  • 쏘옥~
    (글쓴이)
    13년 전
    22개월.. 잘 견디셨네요. 저도 빨리 2년이 후딱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비발치로 시작은 했지만 중간에 어찌될지 몰라 좀 걱정이에요. 제가 생각하기엔 엄청난 돌출인 것 같은데 원장님은 아니라고 하시고... 암튼, 먹고 살겠다고 라면도 부셔서 끓여서 불려서 먹고 뭐 그런답니다. 유지장치 하는 그날 까지 좀만 더 힘내세요!! ^^
  • 희원
    13년 전
    환영합니다 함께 즐교해보아요^.^ㅋㅋㅋ
  • 쏘옥~
    (글쓴이)
    13년 전
    넵.. 즐교.. 부디 끝까지 스트레스 안받고 해야할텐데 말이죠.
  • 레드썬
    13년 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 ㅁ+)//
    교정 라이프 즐기기~ 좋아요~ ㅋㅋ
    우리 함께해요~ ^^
팔로잉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