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니썰입니다~
제가 교정을 하게 된 계기는 아래 글 참조하시고요...
http://www.esamo.co.kr/freetalk/274140
여기에 이어 씁니다. 불과 올해 3월의 일입니다. ^^
1) 서울 집근처 ㅅ 치과
교정 할까말까로 열씸 고민 하다가, 드뎌 단골 치과샘을 찾아갔슴다.
저: "샘... 드뎌 결씸해써요~ 교정하러 왔어요~"
샘: 하던 일 다 제치시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그래요? 어려운 결심 하셨네요... 그럼 일단 설명을 좀 드릴께요"
그러더니 주섬주섬 이것저것 챙겨오십니다.
보아하니, 다른 환자분 엑스레이, 차트 등등 이런걸 가져 오셔서 분석 작업이 무엇인지를 열심히 설명하십니다.
저: "샘, 근데요 제가 직업상 사람 만날 일도 많고, 나이 먹어 교정하는데 티내고 싶지도 않고... 설측으로 하려는데요..."
샘: "설측으로 하면... 제가 해보니 일단 교정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장치를 안에 붙이다보니 발음도 안좋고, 또 이가 잘 썩어요..."
저: "그래두..."
샘: "그럼 교정전문치과를 소개해 드릴께요..."
맘씨 좋은 우리 단골샘, 저땜에 시간 엄청 쓰시고도 친절한 미소로 진료 의뢰 소견서까지 써 주십니다.
샘: "한군데는 여샘, 또한군데는 남샘인데요, 잘 따져보고 선택하세요~"
전 이걸 들고 2)번으로 향합니다. 여샘이 나을 거 같아~ 아니 일단 가까운 데부터~
2) 역시 서울 집근처 ㄴ 치과
상담실장이란 분이 엄청 쪼갭니다.
원장샘이랑 다른 여샘들 계속 보며 견적 안나오겠네... 어렵겠네... 하면서 한숨을 푹 쉽니다 ㅠ.ㅠ
총 비용은, 진단비 20에 교정비 기본 350에 콤비로 하면 175만원 추가, 위아래 다 설측으로 하면 350 추가에 월 진료비 10만원씩, 유지장치비 40만원, 도합 980만원... 뜨악~
그래도 전 여기서 설측을 한다는 말에 일단 반가워서, 엄청난 치료비에도 불구하고 진단을 하기로 결정합니다.
진료의자에 누웠습니다. 근데, 그때 보이는 원장샘의 배~ 그랬슴다. 임신~
제 이빨 교정하는 중간에 3개월 사라져버릴 원장샘~ 제 이빨 책임질 자격 없다는 생각에, 한쪽에서 본뜨는 거 준비하는거 생까고 그냥 나와 버렸슴다.
생명을 잉태했다는 건 고귀한 일이지만... 그리고 임신한 많은 분들께 죄송한 일이지만...
그리고 3)번으로 향합니다.
3) 역시 서울 집근처 ㅂ 치과
여긴 문전성시란 말이 따로 없을 정도로 붐비더군요.
한참을 기다려 원장샘을 뵈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아자씨더군요.
딱 보시더니, 설측 안하신답니다. ㅠㅠ
설측은 너무 진료 시간이 많이 걸려서, 이렇게 환자 많은 병원에서 붙잡고 차분히 진료할 짬이 없답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설측은 강남에서 많이 하니 강남으로 가라...
강남에 있는 ㄱ 치과를 소개시켜 줍니다.
4) 대치동 ㄱ 치과
여긴 문전성시를 넘어 완전 기업체이더군요.
작은 입구에 비해 진료실에 들어섰더만 거의 건물의 절반을 쓰는듯...
여샘 숫자 셀수도 없고...
원장샘... 완전 성당 신부님 인상입니다.
본인이빨도 설측교정 했다고 하십니다.
힘든걸 알기에 조금씩 장치도 나눠서 붙인다고 하시고...
암튼 얼마나 믿음직하게 설명을 해 주시는지, 회사, 집 두군데에서 상당한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여기서 거의 할 뻔 했습니다.
총 비용 거의 천만원에 6개월 할부~ 이미 비용은 초기 예산을 넘어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치닫고 있었죠~
근데, 하루에 4군데의 병원을 돌아다니다 보니, 이제는 스스로도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일단 설명만 듣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서 인터넷 홈피를 찾아 들어갔더니, 진짜 설명도 잘해주시고 친절하시고...
근데 과거 게시글을 쭉 읽다 보니 예전 게시글에 누가 (뻔뻔하게도) 설측 교정 잘하는 병원 좀 소개해 주세요~ 라고 글을 올렸더군요. 근데 원장샘이 (아이러니하게도) 강남의 ㅅ 치과를 추천해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그 병원 홈피를 찾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미니 설측이란걸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치과가 시내에도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래서 예약하고 (편리하게도) 회사 근처에 있는 이 치과를 찾아가게 됩니다.
5) 시내에 있는 ㅅ 치과
시내에 있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자그마한 치과입니다.
원장샘도 젊으시고... 여샘들도 다들 친절하십니다.
실제 장치를 보니 일반설측보다 미니설측이 훨씬 크기도 작고...
총 비용도 2)번 치과보다 훨씬 싸고... (이미 천만원에 가까운 견적을 한 번 맞은지라 이젠 900 정도의 견적이 싸게 느껴지더군요...)
회사 가깝고, 주 2회 야간 진료도 하고...
무엇보다 신뢰가 가는건 2)번 치과처럼 어려운 케이스라며 한숨 푹푹 쉬는것도 아니고...
교정은 많이 알아보고 해야 후회가 없다고 원장샘이 말씀해 주시더군요.
사실 전 머 이미 5번째 치과인데, 더 알아볼 것도 없다 생각하고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장치 부착한 지 만 한달이 지났죠.
주저리 주저리 길게 적었지만, 요점은 이렇습니다.
이미 교정 시작한 분들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여기 교정 할까말까 고민하며 눈팅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저처럼, 시작하기 전에 꼭 여러 치과 알아보세요.
제 경험상 정말 천차 만별이고, 어느 한군데가 딱 좋다라고 할 수 없고, 본인의 이빨 상태에 따라 다른 거니, 믿음이 가는 치과를 만나서 긍정적인 맘 가짐으로 치료 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첨에 찝찝한 맘이 있으면 하루 이틀도 아니고 오랜 기간 맘 고생합니다....
다들 즐교 하시고, 담에는 미니설측의 장단점을 한 번 올려보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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