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 먹으면 충치 잘 생길까?"
19년 전


:: 어떤 음식 먹으면 충치 잘 생길까? ::
젤리 > 인절미 > 탄산음료 > 김치

"사이다나 콜라를 먹은 사람과 인절미를 먹은 사람중 누가 더 충치에 잘 걸릴까?"
정답은 '먹고 이 안 닦은 사람~'.
먹은 게 무엇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치아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우스갯소리다.
실제 식품만 놓고 볼 때 어느 쪽이 치아에 더 해로울까?
충치 유발지수를 보면 인절미가 탄산음료보다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2배가량 높다.
예상과 다른 내용은 또 있다.
국수가 콜라보다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더 높고, 젤리는 그 위험이 탄산음료의 4.6배에 달한다.(도표참조)
실체가 이렇다면 음식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전략에 수정이 필요하다.
얼마 전 한 TV프로그램에서 치아를 인공 타액과 콜라에 10초씩 번갈아 담그면서 마모를 관찰한 실험을 했다.
마치 청량음료와 치아 마모의 연관성을 입증한 실험처럼 비춰졌지만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는지는 몰라도 치아건강과 관련해선 과학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
일단 콜라를 10초간 입에 머금고 있다가 삼키는 사람들이 없다는 점에서 현실적이지 못하다. 입에 남아 있는 청량음료가 치아를 공격한다고 주장한다 해도 그것 역시 '실험실의 주장'에 불과하다. 인체에서는 입 안의 침이 지속적으로 치아를 닦아 음식물과 음료에서 발생한 산을 중화해줌으로써 치아의 에나멜층에 미치는 영향을 막아준다. 단맛이 적은 국수, 식빵, 인절미 등의 찌꺼기는 치아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탄산음료보다 충치 유발지수가 높은 것이다.
'탄산음료와 치아 에나멜층의 용해'에 관한 최근 연구에서도 음료의 산도(pH)와 에나멜층의 용해 사이에 관련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미시간 주립대학 연구팀은 치아연구저널(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25세 이하에서의 탄산음료 소비는 충치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치아 마모가 단순히 음료의 산도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님을 의미한다.
"탄산음료가 뼈를 녹인다"는 항간의 말도 역시 오해다. 과일주스와 버터, 밀크, 청량음료 등에는 인산과 같은 식용산이 약간 들어 있지만, 신체 조직을 손상시킬만큼 산성이 강하지 않다. 먹어도 십이지장으로 내려가면서 쓸개즙과 만나 중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청량음료의 소비가 뼈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는 없다.
인산의 주요 성분 중 하나인 인은 뼈를 강하게 만드는 요긴한 영양소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많으면 되레 뼈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청량음료에서 발견되는 인의 양은 오렌지주스의 수준과 비슷하다. 인은 붉은색 육류, 완두콩, 현미, 콩, 견과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는데 양을 비교한다면, 예컨대 콜라 250ml 한 캔에 함유된 인의 양은 42.5mg으로 치즈(1280mg), 땅콩(940mg)의 1/30~1/22에 불과하다.
"나쁜 식품이란 것은 없고 단지 나쁜 식습관만 있을 뿐이다"는 말이 있다.
좋아하는 음식들을 무조건 기피하도록 억누르는 것은, 특히 아이들에게는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해 정신건강마저 해칠 수 있다고 영양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박명순기자 yspark@fnn.co.kr


:: 치아관리 10계명 ::
1. 식후 3분 이내 양치를 한다.
2. 양치도구를 언제나 상비한다.
3. 구강세정제나 껌, 구취제거제는 사용을 제한한다.
4. 치아에 달라붙는 간식섭취 후나 흡연 후에는 적어도 물로 헹군다.
5.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되지 않으므로 1년에 한번 스케일링을 한다.
6. 치아 사이에 잘 끼는 육류나 점성 높은 음식섭취 후에는 미세모 칫솔을 사용한다.
7. 충치나 잇몸질환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일년에 1번 이상 치과검진을 받는다.
8. 칫솔질 때는 잇몸과 치아의 경계부위, 입천장, 혀밑 등 입안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닦는다.
9. 치과에서 연령과 치아형태에 맞는 칫솔질 교육을 받아 맞춤형 양치질을 습관화한다.
10. 가지런한 치열을 유지할 수있도록 관리한다.
(방태훈 아르나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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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9일 월요일자 focus(지하철입구에서 나눠주는 무료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아침에 온몸이 터질듯이 낑겨 지하철을 타면서도 '오잉? 오잉?⊙.⊙?'하며 보게 된 기사였어요~
괜히 탄산음료회사랑 뭔가 싸바싸바가 있었을 것 같다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ㅡ,.ㅡ;;) 그보다 제 눈길을 끈 것은 탄산음료보다 인절미!!가 더 충치유발지수가 높다는 거였어요~~~

음식이 치아에 머무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충치를 유발한다는 당연!당연!한 말이지만 국수나 고구마가 탄산음료보다 충치유발위험이 더 높다는건 놀라운 일이었으니까요~

음.. 근데 혹여나 초등학생 여러분이 이 기사를 읽고 마지막 단락에 힘입어 오예오예~하며 모두가 말리는 와중에 탄산음료를 대놓고 즐기지는 않겠지요??ㅡ.ㅡ;;
하지만! 누가 뭐래도 탄산음료는 몸에 이로울 게 없다는 거~~~^.~

(덧말: 기사가 인터넷에 올라와 있지 않아 신문보고 모두 타자를 치려니 다다다다~ 오랜만에 한타연습!ㅎㅎㅎ)
  • 서코
    19년 전
    5번 치석은 소닉케어로 제거한다. ㅋㅋ
  • 이지은
    19년 전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 나미선
    19년 전
    진짜 시간좀 걸리셨겠네요..전 또 인터넷 기사 퍼오신줄 알앗는뎅-ㅋㅋ좋은 정보네요~^^
  • 시린파랑
    19년 전
    얼~~~ 언니 대략 감솨!
    이런 좋은 정보 그것도 직접 다 쳐주다니 감솨감솨~~~~

    인절미같은 떡은,
    우리 교정인들에겐 특히나 치아사이 또는 장치 뒷쪽에 붙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잘 떨어지지도 않아서,
    그것이 치아에 장시간 붙어있으면서 충치를 유발하는 것이지용...
    떡같은건 좋지않아... ㅡ,.ㅡ

    언니 경찰아찌 금욜에 번개한다는데,
    요번주 금욜인지 담주 금욜인진 몰겠지만 우리 그때 만나요.
    보고싶다규~~~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 최강다리미인
    19년 전
    어머! 나도저거봤는데,출근할때 주는..그신문에서,ㅋㅋ
    여기서또보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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