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하고 있는 여자, 매력이 있을까?
22년 전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전 31살 나이 올해 2월15일 교정장치 완료 했습니다.
아직 결혼을 약속한 남자도 없고 심리적으로 무지 부담이 되었지만
이데로 살면 나아지는게 없을거 같아서 용기에 용기를 내고 8개월 정도의 망설임과 시장조사와 병원 예약후 기다림 끝에 시작했습니다.

교정을 결심한 이유는 어느날 사무실에서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게 되었는데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참 싫은거예요. 그래서 결심했죠.
이데로는 싫다.. 꼭 교정해서 예뻐지자라고 다짐 했어요.

제 치아의 상태는 많이 고른편이였고 치아 예쁘다는 말도 들었지만
약간 상악이 돌출이였어요. 거기다가 얼굴살이 자꾸 빠져서 볼품이 없었지요. 그렇다고 아주 못생긴 얼굴은 아닙니다. 얼굴은 작고 쌍꺼풀에 코도 높지는 않지만 코끝이 살아서 수술했냐는 말도 들었으니 아주 꽝인 얼굴은 아니였어요.

교정을 시작하고 나서 많이도 힘들더라구요.
약간 나온입이 장치로 인해 더 나와 보였고 입안은 여기저기 헐어서 신경쓰이고 브라켓 고리가 헐은 부위를 찔러서 고생이 많았어요.
회사에서는 인사이동으로 부서도 바뀌고 새로운 사람도 많이 만나야 하는데
심리적 부담감이 이만저만 아니였어요. 회식때면 잠깐씩 없어져 양치를 하고 와야 했고 허름한 음식점에서 밥을 먹는 날이면 깨끗하지 않은 화장실에서 구역질 하면서 양치하느라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니예요.

남자친구에 대해선 용기가 없어서 꿈도꾸지 않았어요.
스스로도 이렇게 어색한데 어떤 남자가 좋아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누군가 소개시켜 준다고 하면 교정이 끝나는 내년 여름에 해달라고 하면서도 자꾸 나이먹어 가니까 이래저래 불안해 졌어요.

그런던 몇주전 소개팅을 나가게 되었어요.
나가기 전 그 남자와 메세지를 주고 받았는데 교정중이라고 괜찮겠냐고 했더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많이 자신이 없었지만 상대에 반응으로 용기를 낼수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만나서 영화보고 차 마셨는데 상대의 표정이 영 안좋은거예요.
제가 기본 인물이 없어서 였는지....아니면 교정한 모습이 너무 아니여서 였는지 메세지 주고 받을때와는 상이하게 다르더라구요.
그때 전 결심했어요...
교정이 끝날때까지 남자는 절대 안만나겠다고....

또한 늦게 군대가 남자친구애가 있는데 한참만에 절 보더니
교정기 떼라고... 그거 꼭 해야 하냐고... 보기 싫어 졌다고 하더라구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론은요....
교정하고 있는 여자는 매력이 없습니다.... 없구요....교정 끝나면 연애시작하세요... 조금 늦을지라도...

그리고 저 남동생이 있는데 제가 늘 그래요.. 절대 교정중인 여자는 만나지 말라고.... 제가 해보니까 너무 불편해요.....

모두들 용기만 주고 긍정적인 답만 올리셨기에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목소리도 정확하게 알려 드리고 싶어서 몇자적었습니다.이를 악물고 열심히 진행하셔서 더 나은 모습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교정하시는 분들... 예뻐지시구요... 화이팅입니다....

  • 히피걸
    22년 전
    고마워요....^^ 안심이 되네요. 없던게 있으니깐 어색하고, 교정기가 잘 될 것 같은 관계를 막진 않을까.. 교정 안해도 잘 살았는데... 이런 생각이 많았는데, 자세한 조언 정말 고마워요^^*
  • 히피걸
    22년 전
    저도 너무 잘 웃어서.. 어쩔수가 없답니다. 학생일 때와 직장인이 되었을 때와는 관계의 시작도 많이 다르답니다. 그래도 교정같은 것에 편견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기쁘네요^^ 저 스스로 부터도 많이 의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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