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백수는....
*초창기*
백수는 멍하니 티비에 빠져있으면,
아버지가 오셔서 아주 측은하고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너~ 돈없어서 못나가는거냐??? "하시며 만원 주신다...
만원으로 뭘하라구.......ㅠ.ㅜ
안받은것만 못하다......

*중반기*
백수는 주변사람들과의 약속이 두렵다.
던이 없어서 정말 괴롭다. 약속을 대충 다 피하지만,
생일이거나 그런 특별한날은 정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접때 아버지가 주신 만원이 욜라 그리워지며 애절해진다... 썅....

*백수 5개월차*
엄마가 만두를 빚으란다......
백수는 암말안하고 만두를 이쁘게 빚고,
한쪽에 이쁘게 나열해놔야한다......ㅠ.ㅜ
만두속을 흘리거나, 만두를 터뜨리면 엄마한테 꾸지람 듣는다.....

*백수 오늘*
대전에서 큰외삼촌 식구가 널러왔다.
아직 유치원에다니는 넘이랑, 초딩 1학년인 넘 2녀석 사내아이 친척동생들....
아주 귀차나 죽겠다. 컴텨 게임 시켜달라고..... 걍 모른척.....
놀아달란다 심심하단다..... TV켜주고 스르륵.....
삼촌이 부르신다.
돈쥐어주시며 아가들 슈퍼가서 과자좀 사먹이란다.
슈퍼가서 과자 정말 조금 사먹인다.
"이썩어 이것들아 한봉지씩만 삿!!!"
그라고 남은돈 고스란히 내 지갑에~ 으흐흐 한껀했다. ^^V

에혀 요즘 이러고 지내여...
만두나 빚고... 애들 과자사줄 돈이나 챙기고...
인생 정말 우울하져~
겨울이 시작될때,
남은돈 박박 긁어서 백원한장까지 탈탈 털어서 스키장 시즌권 끊어논걸로
카플해서 스키장이나 주구장창 다닙니다.
돈안들자나여..... 그것밖에 할일이 없어요.....ㅠ.ㅜ

그라고 일욜에 야간보딩 하고왔는데,
어떤 남정네랑 리프트 탓는데,
여기 야간 시작이 몇시부터며, 몇시에 야간 끝나냐구 묻더라구여.
너무 뻔한 작업맨트였습니다. 유치했지만,
아직까지도 작업걸어주는 눈삔넘이 있어서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돈이라도 쥐어줘야하나? 하고 순간 갈등했었다는....
근데 이자식이 몇마디 대꾸 해줘떠니,
제가 팔뚝에 차고있는 시즌권 사진을 가르키며,
"남의 시즌권 가꾸다니시지 말아욧"하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저 맞는데여??? ㅡㅡ^" 했더니,

욜라 사진빨에 속았다는 듯한,
절대 본인이 그사진속 사람이 아닌것 같다는 듯한 표정을  하더군여.
기분좋다가 시즌권 한마디에 완젼 욜받고.....
고글벗고 나라는거 증명해주고,
씩씩거리며 보드타고 내려왔습니다. 우씨...... ㅡㅡ^

아.....무료하고 우울하고 더럽게 추운 요즘...
귀차니즘이 또 찾아와서 죽갔어요.
요번주에 친구녀석 2명 하루차이로 생일있는데 던두 없고...
콱 땅속으로 꺼져버리고파......ㅡ.ㅜ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 올리비아
    21년 전
    ㅋㅋㅋㅋ
    그래도...시즌권이라도 끊어 놨으니...방바닥 신세는 면하겠고만...
    올해 나는 스키장 입구에도 못 가봤다...젠장...
    나도 설원 위에 철퍼덕 자빠지곱다~~ 유후 -ㅁ-
  • 화이트
    21년 전
    ㅋㅋㅋ... 시린파랑님....
    전 어제 길가다가 우연히 오만원을 주웠어요... 사람들이 엄청 많이 지나다녔는데
    어찌 제 눈에만 띄였을까요? 요즘 돈이 궁해서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인가?
    저두 백수생활 일년정도 했었는데요.. 단점이 돈......... 이라는 거죠... 슬픈현실...
    시린파랑님.... 제가 돈줏은 제 행운 좀 나눠 드릴께요... 내일부터 두눈은 크게...
    시선은 아래로...
  • ani
    21년 전
    --ㅣ; 오만원씩이낫. 운이 좋으시네욧. 저도 시린님처럼 백수라죠. 교정할려고 하던 일 그만두고 해서..교정에만 전념할려고 합니다.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빨리 탈피해야죵.ㅎㅎ
  • 스마일:)™
    21년 전
    ^___^ 주은돈은 경찰서에.. 주소는 -_- 충남 천안시............................ ㅠ.ㅠ

팔로잉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