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칼에 일케나 많이..ㅠ.ㅠ
21년 전
길고 긴 추석연휴에 대한 기대로 기쁜 맘에 찾아간 치과.
발치는 11월쯤에 할 거라 했기 때문에 철사나 좀 조이겠지 하며 갔는데...
헉...
공간이 많이 생겼다면서 발치를 하자는 겁니다...

먹을 것에 폭 파뭍혀 사는 추석연휴의 시작에 발치라니...
무진장 갈등이 되더라구요...
간만에 보는 친구들과의 약속도 신경이 쓰이고...
그래도 빨리 시작해야 빨리 끝날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그러자고 했지요...

그리고...
제 치아가 좀 눌렸다면서 스크류도 박자고 하더군요.
원래 스크류는 안 하기로 했었는데...해야겠다면서...
공짜로 해 주신다는 ㅡㅡ;;

덜덜 떨면서 누워 있으려니 여기저기에 마취주사를 놓으시더라구요..
잠시후...
정말....드릴같은걸로 잇몸과 입천장에 구멍을 뚫는데....그 느낌이란!!
뚫는 느낌보다 더 끔찍한 것이 스크류 돌리는 느낌 ㅡㅡ;;
그래도 생각보단 빨리 끝나고 마취덕에 아프지도 않더라구요.


그런데...발치할 때는 정말 심란하더이다...
멀쩡한 앞니를 뿌리째 뽑으니...
잘한 짓인가 싶기도 하고...
다행히 내 치아 뿌리를 잘라서 본드로 붙여놓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차이가 없지만...
그래도 이제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느낌이랄까...
어쨌거나...
잊을 수 없는 추석연휴였습니다...
  • ★ 핑크소다★
    21년 전
    애구~ 올리비아님 글은
    느낌이 너무 생생하게 전해져요~

    으 어어어어~ 스크류 돌리는 느낌
    상상된다..

    저도 스크류 하기로 했었는데
    겁나요 ㅠㅠ
  • 철사맨http://www.cyw
    21년 전
    드뎌 나사를 박으셨군요... 나사걸 탄생입니다. 발치는 넘 아까워 하지 마세요... 그 치아들 때문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면 훨 편하실 것 같은데... 암튼지 그래도 그 허전한 상실감은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지요...
  • 시린파랑
    21년 전
    웅크크크~ 병원에 있을때 문자 보내서 알고있었지 움트트트~
    축하해여 냐하하하하~
    어찌지금은 좀 지낼만 하실랑가 몰것소?
    명절에 음식 마구마구 먹어줘야하는건데, 쪼까 서운했것네.....
    눈물이 앞을 가렸을지도 모르것구만 ^^*
    어째던 이제 진짜 반은 다 지난거예여.
    발치하고, 스크류하면 이제 이들이 잘 자리잡기만 기다리면되니깐,
    반이상은 다 한거라고 봐도 된다구염.
    온뉘 아자아자!
    그래도 맛난것좀 잘 챙겨드시고, 살안빠지게 잘 관리해염.
    올만에 왔더니 영 어색하구만~ㅋㅋㅋ

    나의 행운이 항상 당신과 함께하길......
  • ★ 핑크소다★
    21년 전
    시린파란님 반갑습니다.
    입원하셨다더니
    몸은 괜찮아 지셨어요?
  • 진쿠에
    21년 전
    읔..스쿠류...... 무섭네요. 나도 스쿠류 박아야 한다고 하면...기필코 귀마개를 가지고 가야겠어요. 그럼 소리로 인한 공포는 좀 줄테니깐...ㅡㅡ

    근데 가치를 본드로 붙이면 잘 안떨어지나요..? 혹시 밥먹다가 뚝 하고 떨어지믄 어카죠..? 저도 해야하거든요.....걱정걱정..
  • 올리비아
    21년 전
    글쎄요 지금 열흘정도 되었는데 조심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안 떨어졌어요 ^^
    친구는 엿 먹다가 떨어졌다던데 ㅡㅡ;
    브라켓도 본드로 붙이는 건데 쉽게 안 떨어지잖아요.
    가치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조금만 조심하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제 치아로 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하나도 티 안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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