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드뎌 교정장치를 달다...
22년 전
11월 첫날 부터 교정 장치를 윗니에 장착했다..

하려고 마음만 먹고 계속 미뤘던건 왠지 무서웠다,,

남들 보기에도 그렇구..내 나이도 이젠 너무 많구....또 그렇게 아프다는데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그걸 다 참아야하나....등등

어?거나 장치를 달기로 하기 전 날부터 괜히 무섭구 짜증두 나구 그랬다...잠시 참아야하는 것이 아니라 1년 반이나 참아낼 자신도 없었구,,,

칭구들이랑 가평 놀러가기로 한 것도 너~무 아파서 못 갈줄 알았다,,

밥도 못먹고 고기도 못먹고 남들 그렇다길래 그럴줄 알았다...ㅡㅡ.

그런데 장치 달 때 잠들어서 아픈 줄도 몰랐을 때부터 날 알아봤어야 했다.,.

의사샘이 "오늘밤부터 통증이 올거예요. 예민한 사람들은 통증이 심하니까 진통제 드세요...3-4일 정도 아프면 적응될거예요"

아~ 드뎌 시작되겠구나,,,교정한 사람들이 말하는 그 엄청 아프다는 통증....흑흑 여행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거기다 더욱 더 두툼해진 입때문에 우울한 맘으로 치과를 나왔다...

압구정에서 애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우선 여행은 가자는 생각에 칫솔과 진통제로 먹을 타이레놀을 사 들고 칭구들과 가평에 도착했다..

통증이 시작된다는 6시간 후를 두려워하며 시계를 계속 들여다보았다,.,

근데 밤을 새고 고스톱을 치고 놀아도 도대체 뭐가 아프다는건지 ??

뭐 좀 뻐근하고 얼얼한 기분이 있긴하지만 참을 만했고...음식 씹는게 좀 힘들긴하지만 죽만 먹을 정도는 아니구.....밥도 고기도 잘게 썰어서 잘만 먹었다....ㅋㅋㅋ

과자도 소 여물씹 듯 우거적 우거적 옆이빨로 부숴먹고 소고기 돼지고기...게다가 술도 벌컥벌컥.....

집에 와서도 엄마가 날 위해 준비해둔 닭죽이 무색하게 밥 말아서 두 그릇이나 먹었다...김치도 조끄맣게 짤라서 자알~ 먹고...

내가 이상한거지,,,교정 장치가 제대로 안된건지....

권투선수 마우스피스 낀 것처럼 불편한 감이 좀 있지만 곧 적응되겠지...

거울보면 좀 우울하긴 하지만 내가 세상에 적응하며 살아가듯 세상도 좀 나한테 적응해야되지 않겠어??

자꾸만 거울을 보니 어찌보면 기여운걸~~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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