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8시간 넘게 윈도우와 싸우고 있는 물방개입니다.
지난 월치료 사진을 늦게 받은 것도 있고,
늦게 받은 사진을 까먹고 있다가 엊그제 떠올리고 자리에 앉았으나
전날까지 잘 되던 노트북의 윈도우가 갑자기 나가버리는 바람에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오래된 넷북을 꺼내 이제야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이 넷북은 제가 7년 전부터 사용한, 그야말로 ‘비상용’으로서
메모장 하나를 실행하는 데에 3분이 걸리고
인터넷을 연결하려면 10분을 기다려야 하는 빈티지 제품입니다.
지금은 단종되어 나오지도 않는 넷북이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이래 봬도 컴퓨터 전공자인지라 어지간하면 직접 수리하고 고치는 편인데
이번엔 원인 발견이 늦어서 주말 내내 외출도 못하고
노트북과 넷북만 만지고 있네요. 금 같은 주말을 가내노동으로 보내다니.

지금도 진행 중인 가내노동.
뻥 아님.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
∼ 34. 예쁜 아랫니. ∼
이 같은 상황에 지난 월치료로 적을 얘깃거리가 정해져있다는 게 기쁘네요.
2년하고도 7개월 만에
☆★☆ 아랫니 브라켓을 제거했습니다! ☆★☆
원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아닛! 브라켓 뗄 때가 되니 교합이 아주 완벽하게 맞아!
그동안 고무줄 열∼심히 거셨나 봐요? 교합이 딱 맞아, 딱!
오, 저 말 듣는데 정말 뿌듯하더라고요.
단순히 치아가 가지런해진 것보다
가지런한데 교합까지 잘 맞는다는 말로 들려서 좋았습니다.
오라픽스치아교정을 선택했던 이유가
부정교합에서 벗어나
정상적이면서 정확한 교합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희망사항 때문이었는데
그게 이루어진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원장님이 보기에도 ‘아주 완벽하다’는 이 교합이
다시 틀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어금니 잇몸에 확실한 염증이 있었네요.
엄청나게 아팠는데 브래킷 떼준 언니가 아무 말 안 해서 내가 예민한 줄 알았음.
수술했던 치과에 검진받으러 갔다가 치료받았습니다.
위 사진 오른쪽 아래 작은 어금니가 도자기로 씌운 치아인데
이런 도자기 치아는 브라켓 제거할 때 깨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충치 천만 원에 대한 고민이 아직 끝나지 않았던 때였기 때문에-_-)
진료의자에 눕기 전 치위생사 언니에게 말했습니다.
물방개: 언니. 제발 안 깨지게 떼주세요….
저 여기서 도자기까지 깨지면 다음 달 월급 다 털어야 되니까 제발….
다행히 도자기는 깨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걱정했었던 그 부분의 어금니가 아니라
제일 안쪽 어금니에 붙였던 브라켓이 잘 안 떨어져서 조금 고생했네요.
오라픽스치아교정 전부터 참 많이 들었던 말인 ‘입이 너무 작으세요…’를
브라켓 떼는 날까지 들었습니다. 제 입은 밥 먹을 때만 커지나 봅니다.
(여기까지 쓰는 데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두 번 걸려서 35분 멈춤. 와나…)
가지런한데 교합까지 완벽하다는 제 치아를 보세요(아랫니 한정).
뭔가 삐딱하게 찍혔네요. 급하게 찍어서 그렇습니다.
유지 장치는 아직 붙이지 않았습니다.
어릴 때 아말감으로 치료했던 왼쪽 어금니 두 개를
다시 치료한 뒤에 붙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들었거든요.
워낙 치료한 지 오래된 치아라 아마 보철을 새로 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보철은커녕 치료하러 다닐 치과도 못 찾았네요.
퇴근시간과 병원 야간진료시간, 예약시간 삼박자 맞는 곳이 없어….-_-
(이 문제는 지금 교정 중인 치과에 전화해 상의했을 정도)
당장 내일모레가 월치료인데 탈착식 투명장치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안에는 꼭 치료받고 싶기 때문에 이래저래 바쁘네요.
덧붙여 충치에 천만 원을 써야 할 상황은 오지 않았지만
보철을 새로 해야 한다는 진단으로
신경치료와 크라운 씌우는 비용이 80 넘게 나옴.
......
저녁 8시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넷북 멈추면 기다리고 또 멈추면 다시 기다리며 간신히 자정 전에 끝냈네요.
말이 4시간이지 당사자인 저는 쓰면서 책상 부술 기세였음.
계속 노트북 고치러 갑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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