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픽스 치아교정후기] 물방개의 치아교정 26/27. ∼ 버뮤다 삼각지대 고무줄 ∼
10년 전

안녕하세요. 얼마 전 서울 북동쪽으로 이사한 물방개입니다.
이사를 비롯해 악재 아닌 악재가 겹쳐 정신이 없었네요.
사람이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면
어디까지 상태가 나빠질 수 있는지 몸소 증명한 한 달이었습니다.

 

구: 무슨 일 있어? 요즘 성격이 안 좋아진 것 같은데.
물방개: 그러게.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구: 아니, 너 성격 원래 안 좋았는데 더 안 좋아졌다고.
물방개:.

친구: .

 

 

물방개의 오라픽스 치아교정 후기 mulbangs.jpg

26/27. 버뮤다 삼각지대 고무줄

 

 

 

 

죄송하게도 이번 후기는 쓰지 못한 지난 후기와 함께 씁니다.

당연히 나눠서 쓰려고 생각했는데

치료 내용이 짧고 설명용 사진도 부족해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셀프 촬영은 더더욱 무리였습니다(시도는 해 봄).

해서, 이번 후기는 설명용 사진을 추후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지난 월치료 땐 다섯 개의 브래킷을 교체했고
이번 월치료 땐 아랫니의 와이어를 교체했어요.

 

 

 

 

이전 후기에서 예고했던 대로 일단 브래킷부터 교체했습니다.
떨어진 건 아닌데, 많이 상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오라픽스치아교정을 하는 동안

브래킷이 떨어진 일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그마저도 치과에서 월치료 받던 중 떨어진 게 전부라
‘내 브래킷은 튼튼하구나! 내 브래킷 짱!’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하루 온종일 씹고 뜯는 주인의 치아에 붙어있으면서
2년 넘게 원상태를 유지하는 건 브래킷에게도 힘든 일이었는지(..)
아무튼 교체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아랫니 다섯 개였던가?

 

처음 브래킷을 붙였을 땐 체감상 한 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이번 교체 작업에서는
떼어낸 자리에 새 브래킷을 붙이기 위한 전작업,
그리고 새 브래킷을 붙인 뒤 완전히 붙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어쩐지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기분탓인가? 금방 끝났습니다.

 

 

 

 

그리고 고무줄 거는 방법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이 고무줄을 ‘버뮤다 삼각지대’라고 부르기로 했는데
다른 게 아니라 고무줄을 걸고 난 모양이,

 

 

 

 

hhh0504tri01.jpg
이렇기 때문입니다.

 

 

hhh0504tri02.jpg

마음의 눈으로 보세요.

 

 

 


입이 작은 관계로 잘 보이지 않네요.

믿기지 않겠지만 저게 최대치로 벌린 겁니다(..).
고무줄을 걸 때마다 거울을 보는데도
보고 거는 게 아니라 감(感)으로 걸고 있어요. 진짜 안 보여….

아주 작은 고무줄 한 개를

위 하나, 아래 두 개를 연결하는 삼각형 모양으로 걸고 있습니다.

사이즈가 작아서인지 걸고 나면 매우 팽팽함.

 

 

 

 

hhh0504tri03.jpg

심지어 양쪽이다.

 

 

 

 

이 이상 벌어지지 않습니다. 정말로….

 

 

 

 

저는 이것도 치아 중심선(앞니)을 맞추기 위해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이번 월치료 때 제가 잘못 알았다는 걸 알았어요.
저 버뮤다 삼각지대 고무줄은 치아 중심선을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양쪽 어금니의 교합을 맞추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중심선 맞추는 것에만 신경 쓰고 있었는데 이런 게 있었을 줄이야….

 

‘치아교합’이라는 건

생각보다 더 어렵고 미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월치료 땐 아랫니 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처음엔 굵은 사이즈로 교체할 예정이었는데(척 봐도 압박이 상당한)

 

 

 


?

 

 

 

 

...(3).jpg
안 들어가….

 

 

 

 

언 니: 음… 이거 넣으면 물방개 씨 밥 절대 못 먹을 것 같아….^^;
물방개: 아, 앙대…! 밥은 먹게 해주세요…!

 

 

 

 

그래서 다시 얇은 사이즈의 와이어로 교체했습니다(..).

잘 닦이지 않은 부분과 잇몸 염증이 생긴 부분이 보여서
스케일링도 받고 왔어요.

염증 생기는 부분이 항상 비슷비슷한 걸 보니

유독 그 부분이 양치가 안 되는 것 같긴 한데

무서워서 과감하게 건드리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럼 안 되는데….

그것보다 스케일링 받는 게 갈수록 좋아져서 큰일이네요.

그 미묘한 고통을 살짝 즐기게 될 것 같아.

 

 

 

 

이사도 잘 마쳤고 일도 해결되었으니 이제 정신 차려야겠습니다.

2년 넘었다고 방심하지 말고

고무줄 꾸준히 잘 걸어야겠네요. 양치도 열심히….

월치료 후 찍은 사진은 메일 받는 대로 바로 업데이트합니다!

 

 

 

 

hhh0504mulbang.jpg

  ∼ 다음 후기에 계속!

 

 

  • 앨님
    10년 전

    항상 물방개님 교정 후기는 재밌게 보고 있어요~

  • 봄이당
    10년 전

    버뮤다 삼각지대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지금 삼각모양으로 고무줄 걸고 있어여!!!

    이거 생각보다 불편하더라구여ㅜㅜ 걸다말다가 할수도 있고 매번 같은 모양으로 거는건 아니라고 들어서 힘내고 있어여!ㅋㅋㅋ

  • 이야아아압
    10년 전

    방개누나 웃는거 올리시면 참~ 예쁜데.. 저렇게 무표정하면 도도해보이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 소소비
    10년 전

    후기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무줄 한번 끼우기 힘드시겠어요 ;;

     저는 상하악 같은자리 일자로 다는 것도 잘 안끼워지던데 ㅠ  

  • 소소비
    10년 전

    후기 재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고무줄 한번 끼우기 힘드시겠어요 ;;

     저는 상하악 같은자리 일자로 다는 것도 잘 안끼워지던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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